“아베에 남편 석방 촉구해달라”….전 닛산 회장 부인, 트럼프에게 호소
2019-04-19 20:14
미국 시민권자인 캐럴 곤 "남편 장시간 심문 견디는 중"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아베 신조 일본 총리에게 내 남편이 보석으로 풀려나도록 촉구해 주길 바란다”
카를로스 곤 전 닛산 자동차 회장의 부인인 캐럴 곤은 미국 워싱턴 포스트 인터넷판 의견 코너에 실린 글을 통해 이 같이 밝혔다. 미국 시민권자인 그가 이달 초 일본 검찰에 재체포된 남편의 석방을 호소한 것이다.
곤 전 회장이 재체포된 지난 4일 자신의 여권과 휴대전화도 압수당한 것에 대해서도 그는 “우리가 미국에서 누리는 많은 권리가 일본에서 존재하지 않아 무섭다”고 밝혔다.
곤 전 회장은 도쿄구치소에 구금됐다가 지난달 6일 10억 엔(약 100억원)의 보석금을 내고 풀려났지만, 한 달이 채 지나지 않아 회사 자금을 개인적으로 유용한 혐의로 또다시 검찰에 체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