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서울시장 "부동산 아직 안정됐다 보기 힘들어"

2019-04-17 14:18

[박원순 서울시장. 사진=연합뉴스 제공]

박원순 서울시장이 "아직 부동산 시장 안정화가 충분하지 않다"는 견해를 밝혔다.

박 시장은 17일 서울시의회 임시회에 출석해 "실제 부동산 안정이 충분히 이뤄졌다고 보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 같은 발언은 압구정 현대아파트 재건축과 관련한 성중기 자유한국당 의원의 질의에 대한 답변이다.

이날 박 시장은 "압구정 현대아파트는 신도시 하나에 버금가는 광대한 면적을 갖고 있어 여러 어려움이 있다"면서 "충분히 소통하고 협력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이번 여름에는 (강북구 옥탑방 민생체험에 이어) 주차난, 노후 배관 누수와 녹물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압구정 현대아파트에서 민생을 체험해볼 생각은 없느냐"는 질의에 "저는 이미 그곳에 근 10년 살아서 주민 상황을 잘 알고 있다"고 답했다.

이어 "열 손가락 중 안 아픈 손가락은 없다. 일부러 압구정 일대 노후 아파트를 그대로 둔다든가 늦춰야 한다는 생각은 없다"면서 "합리적 대안을 빨리 만들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