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선 중기부 장관 "국가란 무엇인가"…취임 일주일 소회

2019-04-14 17:00
"국가는 재난 당한 국민에게 국가가 왜 존재하는지 느끼게 해줘야"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14일 "국가란 무엇인가? 여러 번 묻고 답했던 한 주"라고 취임 일주일간의 소회를 밝혔다.

박영선 장관은 이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국무위원으로 일주일을 보내고'라는 제목의 글을 게시하고 이처럼 밝혔다.

박 장관은 "강원 산불현장에서 아직도 울음을 참지 못해 흐느끼던 풍대리황태전통식품, 농가맛집 잿놀이, 진성폐차장, 속초유통 사장님들의 그 막막한 표정이 가슴을 울린다"며 "이런 분들을 위해 국가는 어떻게 해야 하는가"라고 물음을 던졌다.

이어 충청남도 당진 전통시장 방문과 세월호 5주기 기억장소 방문을 언급하며 "우리 모두가 잘살아 보겠다며 하루하루를 보내는 삶 속에 담긴 우리들의 이야기"라고 밝혔다.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왼쪽 두번째)이 9일 강원지역 산불 피해기업을 방문해 애로를 청취하고 있다.[사진=중소벤처기업부 제공]

박 장관은 글을 마치며 "국가는 재난을 당한 국민들과 억울함을 느끼는 국민들에게 국가가 왜 존재하는지를 느끼게 해주어야 하는 것이 진정한 복지이고 진정한 정의의 실현"이라고 강조했다.

박 장관은 지난 8일 중기부 제2대 장관으로 취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