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북미 간 중재 위해 '대북특사' 파견 검토
2019-04-14 09:39
'정의용·서훈 파견' 관측…이낙연 총리 가능성도 거론
문재인 대통령이 북미 간 중재를 위해 대북특사 파견을 검토하고 있다.
지난 11일(현지시간) 한미정상회담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3차 북미정상회담의 사전 수순으로 남북 간 대화를 강조한 데 따른 것이다.
문 대통령은 특사 파견을 통해 북한 측에 트럼프 대통령의 의중을 전하는 한편, 북미 간 비핵화 협상 대화 재개를 위해 북한을 대화 테이블로 나오라고 설득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김 위원장은 지난 12일 최고인민회의 2일차 회의에서 "미국이 올바른 자세를 가지고 우리와 공유할 방법론을 찾은 조건에서 제3차 조미(북미)수뇌 회담을 하자고 하면 한 번은 더 해볼 용의가 있다"며 추가 북미회담 개치에 긍정적인 의지를 보였다.
현재 정의용 국가안보실장과 서훈 국가원보원장이 특사 후보로 유력해 보인다. 이들은 지난해 3월과 9월 각각 남북정상회담 개최 준비를 위해 방북한 바 있다. 북한과의 대화 연속성 등을 고려하면 이번에도 동일한 인물이 특사로 파견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