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학의 동영상 고화질 원본 공개, 얼마나 닮았나?…김학의 측 "법적 조치"

2019-04-12 11:13

이른바 '김학의 동영상' 고화질 원본 일부가 공개됐다. 이와 관련해 김 전 차관 측이 해당 언론사에 대해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YTN은 12일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의 얼굴이 선명히 드러난 고화질 원본을 입수했다"며 "국민의 알 권리, 검찰의 부실 수사 의혹을 폭로한다는 차원에서 일부를 공개하기로 결정했다"고 보도했다.

이 영상을 보면 한 남성이 마이크를 들고 노래를 부르며 한 여성을 껴안고 있었다. 그의 얼굴은 물론 테가 없는 안경까지 선명하게 보인다. 황민구 법영상분석연구소장은 분석 결과 "동영상의 남성과 김 전 차관이 동일인일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YTN에 답했다.

동영상이 공개된 가운데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이 "법적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김 전 차관 측은 입장자료를 통해 "원본이 아닌 CD 형태의 영상을 원본이라고 보도한 점, 해당 영상의 원본과의 동일성이 증명되지 아니한 점, 수사기관에 의하면 영상은 2006년경 촬영되었다고 하는데 보도된 영상은 6년이나 지난 2012년에 제작된 점, 이미 국과수에서 영상의 인물을 김학의 변호사라고 단정하기 어렵다고 판단하였음에도 영상의 인물을 김 변호사라고 단정한 점 등에 대해 깊은 유감이다"고 전했다.

이어 "김 변호사는 영상에 대해서 아는 바가 전혀 없다. 김 변호사와 그 가족들은 출처 불명의 영상에 의해 6년간 고통받고 있다"며 "위 보도는 심각한 명예 훼손에 해당하며 즉시 이에 대해 법적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학의 동영상[사진=YTN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