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참모총장 서욱ㆍ공군참모총장 원인철
2019-04-08 14:31
軍 대장급 인사 단행, 연합사 부사령관 최병혁·지상작전사령관 남영신·해병대사령관 이승도
육군총장에 육사 출신 전통 안깨져…군심 요동 우려
육군총장에 육사 출신 전통 안깨져…군심 요동 우려
육군참모총장에 서욱(57·육사41기) 합참 작전본부장(중장)이 내정됐다.
육사 출신 참모총장 대물림은 이어졌다. 육사 배제가 뚜렷한 상황에서 육군총장까지 비육사 출신이 임명될 경우 군심(軍心)이 크게 요동칠 것을 우려한 인사로 풀이된다. 하지만 육사 40기를 건너뛰고 41기인 서 작전본부장의 참모총장 내정을 두고 '기수 파괴' 인사라는 평가도 나오고 있다.
서 총장 내정자는 육군 내 최고 작전통이다. 2009년 연대장 보직을 마친 뒤 연합사 작전처장 및 기획참모차장을 역임했고, 2015년 사단장 보직을 거쳐 합참 작전부장으로 근무했으며 2017년 군단장 보직을 마치고 합참 작전본부장에 임명됐다.
이와 함께 국방부는 공군참모총장에 원인철(58·공사32기) 합참차장(중장)을 승진, 임명했다. 원인철 공군참모총장 내정자는 중장 진급 후 공군참모차장, 공군작전사령관, 합참 군사지원본부장, 합참차장 등 요직을 두루 경험했다. 원 내정자는 공중작전 지휘능력과 군사전문성이 높다고 평가 받고 있다.
원 내정자의 아들도 전투기 조종사인 부자 조종사다.
오는 12일 전역하는 전진구(57·해사39기) 해병대사령관 후임으로는 이승도(55·해사40기) 국방부 전투준비태세검열단장(소장)이 내정됐다.
국방부는 "국방개혁과 전작권 전환 준비를 체계적이고 적극적으로 추진할 수 있는 역량과 전문성을 우선 고려해 군 내에서 신망이 두텁고 올바른 인품을 갖춘 인물을 내정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