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실전 배치 임박 ICBM으로 美본토 공격용 거의 분명”

2019-04-04 13:56
美 북미항공우주방위사령부(NORAD) 사령관 의회 출석해 증언

임박한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생산과 실전 배치가 미국 본토 공격용인 것이 거의 분명하다는 발언이 나왔다.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은 4일 테런스 오쇼너시 미국 북부사령관 겸 북미항공우주방위사령부(NORAD) 사령관이 미국 연방 상원 군사위원회 전략군 소위원회가 주최한 미사일 방어 관련 청문회에 증인으로 출석해 이 같이 발언했다고 보도했다.

오쇼너시는 발언 근거로 북한이 2017년 미국 본토를 공격할 수 있는 ICBM 실험을 성공적으로 마친 직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연구·개발의 종료를 선언한 것을 들었다.

그러면서 오쇼너시는 "한반도에서 갈등이 분출하면 김 위원장은 미국 본토를 향해 이 무기를 사용할 계획을 가진 것이 거의 분명하다"고 주장했다.

또 이날 증인으로 참석한 새뮤얼 그리브스 미사일방어청(MDA) 청장은 북한이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개발을 계속 진행하고 있다고 증언했다.

이에 대해 존 루드 미국 국방부 정책차관은 "북한의 SLBM 발사 지점에 따라 미군의 방어 공식이 달라지며 충돌 가능성에 대비해 대잠수함 역량의 활용법을 바꿔야 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지난달 25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반덴버그 공군기지에서 실험용 지상발사 요격 미사일(GBI)이 화염을 내뿜으며 발사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