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G 스마트폰 세계 최초 개통…1호 가입자는 '김연아·페이커'

2019-04-04 07:57
통신3사, 3일 밤 11시 개통 행사 개최

5세대(5G) 이동통신 스마트폰 서비스가 3일 밤 국내에서 세계 최초로 개시되면서 1호 가입자에 관심이 쏠린다.

4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은 아이돌 그룹 엑소(EXO)와, 피겨스타 김연아, 프로게이머 이상혁(페이커), 31년 최장기 고객 박재원씨, 뇌성마비를 극복한 수영선수 윤성혁씨 등 5명에 대한 5G 서비스를 지난 3일 밤 11시 개통했다.

앞서 SK텔레콤은 3일 오전 이들 5명을 첫 5G 가입자 겸 홍보대사로 선임하고 '갤럭시 S10 5G'를 전달하는 세레머니를 진행했다. 이들 5명은 스마트폰의 전원만 켜면 언제든 개통이 가능한 상태였다.

KT도 이날 오후 11시에 1호 5G 가입자 개통 행사를 진행했다. 1호 가입자는 네트워크망 구축에 참여했던 KT 임직원으로 알려졌다.

LG유플러스는 종로3가 대리점에서 1호 가입자인 유튜버 김민영과 개통 행사를 열었다.

이통사들이 5일 개시하려던 일반용 5G 서비스를 조기 개통한 것은 당초 오는 11일 5G 서비스를 개시할 예정이던 미국 이통사 버라이즌이 4일께 조기 개통을 할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된 데 따른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5일 이전에는 1호 가입자들끼리만 5G 스마트폰 혜택을 누릴 수 있다.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왼쪽)과 SK텔레콤 5G 스마트폰 1호 가입자들이 3일 오전 T타워 로비에서 '5GX 론칭 세레머니'를 진행하고 있다.[사진=아주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