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교진 "세종지역 학교 내, 성폭력·성희롱 강력 대응" 천명

2019-04-04 05:30
류정섭 부교육감 단장으로 '성희롱·성폭력 근절 추진단' 구성… '사안발생 즉각 조치·재발방지 강화' 매뉴얼 제작

[사진=아주경제 DB]

교육 분야 성희롱·성폭력 근절을 위한 '성희롱·성폭력 근절 추진 계획'과 학교내 성희롱·성폭력 대응 매뉴얼이 제작됐다.

세종특별자치시교육청은 이 같은 매뉴얼을 제작해 지역 내 각급 학교와 직속기관에 배부했다고 3일 밝혔다.

특히, 지난해 상반기부터 전국적으로 이슈가 되고 있는 '미투 운동'와 관련해 교육 분야 전반의 성폭력, 성비위 근절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점을 감안했다.

매뉴얼에 따르면 류정섭 부교육감을 단장으로 하는 '성희롱·성폭력 근절 추진단'도 구성, 상호간 신속하고 긴밀한 연락체계를 위해 신고 창구를 본청 민주시민교육과로 일원화 했고, 성비위 관련 중대 사안이 발생되면 '성범죄 ONE-STOP 처리지원단'이 즉각적으로 현장에 출동해 사안을 처리하고 지원한다.

또, 피해자의 적극적인 보호 조치를 위해 가·피해자 분리조치를 최우선적으로 하고, 심리상담 지원 강화를 위한 상담기관의 치유 프로그램도 지원한다.

피해자가 원할 경우 가해자의 징계결과를 피해자에게 통보하며, 가해자의 재발방지를 위해 전문기관의 교육과 상담을 반드시 이수하도록 했다.

시교육청은 성범죄 근절 및 양성평등 문화를 확산을 위해 연간 15시간 이상 학생 대상 성범죄 예방 및 양성평등 교육을 실시하고, 학생회·동아리 등 학생 자치활동을 활성화해 학생들의 인권, 양성평등, 스쿨미투 등에 대한 관심을 제고해 민주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는 역량을 함양시킬 계획이다. 인권 및 양성평등 교육에 대한 전문성을 갖추고 학교 내 양성평등 교육을 위해 활동할 선도교원을 양성하고, 교직원 성의식 강화 연수를 연간 1회 이상 의무적으로 진행토록 했다.

학교장(감) 연수 시 성희롱·성폭력 예방 관련 교육을 실시해 관리자의 책무성을 강화하고, Wee센터, 아람센터, YMCA성인권상담센터 등 지역사회 인적·물적 자원을 최대한 활용한 네트워크를 구축해 가정과 지역사회가 연계된 성교육도 진행할 예정이다.

최교진 세종시교육감은 "교육기관의 성비위 근절과 양성평등 문화 확산으로 성희롱·성폭력으로부터 안전한 학교를 만들어 갈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