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중공업, 10개 분기 만에 매출 증가 기대"[KB증권]

2019-04-04 00:38

[사진=아주경제DB]

삼성중공업이 10개 분기 만에 처음으로 매출 증가를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KB증권은 4일 삼성중공업이 1분기에 매출액 1조5790억원과 영업손실 363억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밝혔다. 매출액과 영업이익 모두 시장 전망치에 부합하는 수치이다.

정동익 KB증권 연구원은 "2017년 수주한 해양플랜트들의 매출 반영이 본격화되고, 상선 건조량도 늘면서 2016년 3분기 이후 10개 분기 만에 처음으로 전년 동기 대비 기준 분기 매출액이 플러스로 돌아설 것"이라며 "매출액 증가에 따른 고정비부담 감소와 충당금 설정효과 등으로 수익성도 개선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정 연구원은 이어 "1분기 신규수주는 해양플랜트 수주가 없는 가운데 LNG선 7척을 수주해 금액으로는 13억달러를 기록했다"며 "작년 1분기 신규수주 12억달러 대비로는 8.3% 증가한 수치이고, 올해 연간 상선수주목표 58억 달러 대비 진행률은 22.4%로 무난한 흐름"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KB증권은 삼성중공업에 대한 6개월 목표주가를 기존 8000원에서 9000원으로 12.5% 상향조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