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공동주택 돌봄·먹거리 생활문제…주민주도 사회적경제로 해결
2019-04-02 13:53
150가구 이상 공동주택 대상, '공동주택 같이살림 프로젝트' 본격 추진
서울시는 주민과 사회적경제조직이 힘을 모아 일상에서 발생하는 공동주택 내 생활문제를 같이 해결하고 이를 통해 살림을 혁신하는 '공동주택 같이살림 프로젝트'를 본격적으로 추진한다고 2일 밝혔다. 단지별 사업기간은 총 3년이며, 사업에 참여할 공동주택단지는 이달 15일까지 모집한다.
공동주택 같이살림 프로젝트는 공동주택 내 빈번하게 발생하는 생활불편 요소와 문제점을 발굴하고 주민과 사회적경제 조직이 아이디어를 모아 자체적으로 해결하는 것이 주요 내용이다. 주민 삶의 질 향상은 물론 참여한 사회적경제기업의 역량까지 키우는 1석 2조의 사업이다. 특히 주민들이 직접 사회적경제기업을 설립․운영할 수 있도록 사업화까지 체계적으로 지원해 지역 내 경제발전과 일자리 창출에도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사업 첫해에는 참여 단지별 상황과 특성을 반영해 공동주택 내 문제를 발굴하고 해결방법 모색을 주도할 주민소모임 구성 및 활성화에 집중한다. 모든 과정은 전문역량을 갖춘 코디네이터를 배치해 주민모임 구성부터 실행, 사업화까지 지원해 내실 있는 운영을 돕는다.
공동주택 같이살림 프로젝트 사업은 150가구 이상의 공동주택 단지에 거주하는 5명 이상의 주민모임이면 참여 가능하며, 공동주택 주민대표회의의 의결을 거친 후 15일까지 해당 자치구 담당부서로 신청하면 된다. 올해는 총 21개 자치구 관내 공동주택 단지 주민모임을 대상으로 모집해 총 15개 단지를 선발하며, 2022년까지 35개 단지로 확대할 계획이다.
아울러 서울시는 공동주택 프로젝트 실행을 도울 지역 지원기관도 모집한다. 선정된 기관은 각각 2개~5개 공동주택단지를 맡게 되며, 주민주도로 프로젝트가 실행될 수 있도록 기획 및 사업화 지원을 하는 역할이다. 단지별로 올해 최대 6000만원, 3년간 최대 2억원의 사업비를 지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