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양분유'가 뭐길래 일반분유보다 2배 비싼가…#황금변 #모유 #단백질

2019-04-02 12:55
'염소젖' 산양유로 만든 분유…산양유의 단백질·지방 구성, 모유와 비슷

전국 대형 마트에서 1320만원 상당의 산양분유를 훔친 3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1일 부산남부경찰서는 지난 2월 16일부터 3월 13일까지 전국 대형마트 23곳에서 300통의 산양분유를 훔친 김모씨(33)를 절도 혐의로 구속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산양분유가 비싸고 수요가 높다는 점을 노리고 범행을 계획했다. 그가 훔친 산양분유의 가격은 1320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의 범행 사실이 알려지면서 산양분유에 관한 관심도 높아졌다. 고급분유로 분류되는 산양분유는 단백질과 지방 구성이 모유와 비슷한 산양유를 원료로 사용한다.

산양유는 염소젖으로 카제인이 우유보다 적고 알부민, 글로불린이 풍부하다. 또 지방 함량이 많고 지방구는 미세하다. 수분 86.88%, 지방 4.07%, 단백질 3.76%, 락토오스 4.44%, 회분 0.85% 정도 함유하고 있다. 이를 근거로 산양분유는 일반 분유보다 소화 흡수가 잘되게 해 아기의 장을 튼튼하게 하고, 유단백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킬 염려가 적은 편이다.

한편 산양분유의 가격은 일반분유 보다 2배가량 비싸다. 그런데도 엄마들 사이에서는 ‘산양분유’가 인기를 얻고 있다. 이는 산양분유를 먹은 아이가 ‘황금변’을 본다고 알려졌기 때문. 그러나 일부 맘카페 등에서는 아기가 산양분유를 먹고 ‘변비’가 생겼다는 의견도 있다.
 

[사진=JTBC 방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