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교협 제24대 김헌영 회장 취임

2019-04-02 12:00
대학평가제도 일원화 할 것
교육 규제 완화 개혁 추진
임기는 4월 8일부터 1년

김헌영 강원대 총장이 제24대 한국대학교육협의회(이하 대교협) 회장으로 취임한다. 대교협은 3일 오후 3시dp 대교협 대회의실에서 김헌영 회장 취임식을 연다고 2일 밝혔다.

이날 취임식에는 이찬열 국회 교육위원회 위원장, 조완규 전 교육부장관, 박백범 교육부차관, 이대순 한국대학법인협의회 회장, 하윤수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회장, 이기우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 회장, 박구병 교육시설재난공제회 회장, 김광호 유네스코한국위원회 사무총장 등 유관단체 기관장과 대교협 소속 대학총장 등이 참석한다. 장호성 전임 회장의 이임식도 함께 진행한다.

김헌영 회장은 미리 배포한 취임사에서 “지금 대학이 처한 현실은 냉엄하다”고 말하고, “중요한 시기에 우리나라 고등교육 발전을 위해 대교협 회장의 중책을 맡게 되어 막중한 책임감에 어깨가 무겁다”고 소회를 밝혔다.

그는 “현재 우리 대학은 지속적인 물가 상승에도 등록금 동결로 인한 재정 위기, 정부 재정지원을 받기 위한 각종 평가수행의 부담감, 교육혁신을 가로막는 구태의연한 대학 규제, 고등교육의 미래 청사진 부재 등 갑갑한 현실에 직면해 있다”고 전제한 뒤 “대학은 미래 혁신사회의 인재 양성을 위해 창의성과 도전정신을 불어넣고, 고등교육의 자율성과 특수성을 인정받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사진=한국대학교육협의회]

김 회장은 “오늘 대학들이 처한 위기는 다른 의미에서 우리의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재도약의 기회로 바꿀 수 있다”고 진단했다. 이를 위해 △안정적인 고등교육 재정지원 법령 및 제도적 장치 등 획기적이고도 구체적 방안 마련을 위한 범정부, 국회 차원의 사회적 공감대 조성 △교육부 대학기본역량진단평가와 대교협 기관인증평가 체계를 통합하는 대학평가제도 일원화 △시대에 뒤떨어진 교육 규제를 보편적이며 글로벌한 법 상식에 걸맞도록 대폭 완화하는 개혁 조치 △미래 대학의 고등교육 정책 방향 제시를 위한 교육부–대교협 간 ‘고등교육 혁신방안 TF’를 공동 구성해 활동하는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그는 “국공립대는 기초학문 보호 육성과 지역균형발전을 위해 공공성을 강화하며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데 중점을 두고, 사립대는 건학이념의 특성화와 차별화된 전략을 통해 경쟁력 강화의 기틀을 마련하도록 돕겠다”고 말하고, “대교협은 대학총장들의 의견을 수렴해 자율적인 개혁과 혁신을 이루고, 대학이 국가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역할을 담당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김헌영 회장은 1962년 출생해 서울대 기계설계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공학 석·박사학위를 받았다. 1993년부터 강원대 기계융합공학부 교수로 재직하면서 기획처장, 의료기기연구소장, 아이디어팩토리 사업단장 등 학내 보직을 두루 거쳤으며, 2016년부터 강원대 총장으로 재임하고 있다.

그간 한국자동차공학회 회장, 한국소성가공학회 부회장, 강원지역대학총장협의회 회장, 교육부 국립대학 육성방안 TF위원장 등을 역임했으며, 한국의 영향력 있는 CEO, 대한민국 CEO 리더십 대상, 산학협동상 대상을 받았다.

현재 한국공학한림원 회원, 대한산업기술지원단 상임감사, 통일교육위원강원협의회 회장 등으로 활동중이다. 김헌영 회장 임기는 4월 8일부터 1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