獨서 비행기 추락...러시아 4위 여성 부호 사망
2019-04-01 11:26
러시아 2위 민항사 'S7' 회장 부인...포브스 "재산 6억달러"
러시아에서 가장 돈 많은 여성 가운데 하나로 꼽히는 나탈리아 필레바(55)가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독일에서 비행기 추락사고로 숨졌다고 블룸버그 등 외신들이 1일 보도했다.
필레바는 러시아에서 '아에로플로트' 다음 가는 2위 민간 항공사인 'S7'의 대주주로 이 회사 회장인 블라디슬라브 필레브의 부인이다.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는 필레바를 러시아 여성 가운데 4번째 부자로 꼽으며, 그의 재산을 6억 달러(약 6800억원)으로 추산했다.
필레바가 탄 비행기는 미국에서 생산한 엔진 하나짜리 '에픽LT'로 주로 부자나 기업인들이 전용기로 쓴다. 사고기는 프랑스 칸을 출발해 독일 프랑크푸르트 남서부 에겔스바흐 공항에 접근하던 중 추락했다. 아스파라거스 농장에 떨어진 비행기는 화염에 휩싸였다.
사고기엔 필레바를 포함해 조종사 1명 등 모두 4명이 타고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