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보, ​부실저축은행 투입자금 12조2000억 회수

2019-03-29 15:30
저축은행 구조조정 특별계정 관리백서 발간

예금보험공사는 저축은행 파산사태 이후 정리 과정에서 투입된 자금 27조원 중 12조원을 회수했다고 29일 밝혔다.

예보는 이러한 내용을 담은 '2018년도 상호저축은행 구조조정 특별계정 관리백서'를 발간했다. 저축은행 구조조정 특별계정은 부실 저축은행 정리를 지원하기 위해 2011년 예금보험기금 내 설치됐다.

백서에 따르면 예보는 저축은행 정리 과정에서 파산재단이 취득한 PF 부동산, 해외자산을 비롯한 다양한 자산의 매각 등에 총 27조2000억원의 자금을 투입했다.

지속적인 회수 노력으로 지난해 말까지 총 12조2000억원의 자금을 회수했고, 지난 한 해 동안에만 파산배당으로 8861억원을 걷어들였다. 

이 같은 회수 성과와 보험료 수입 등의 재원으로 지난해 중 특별계정 부채 총 1조5000억원을 감축하는 성과를 냈다.

특히 복잡한 권리관계가 얽혀있던 다수의 PF 부동산에 대한 매각 장애요인을 해소해 4332억원을 회수했다. 또한 캄보디아에 설치한 프놈펜사무소의 회수가 본격화되면서 349억원의 해외자산을 회수하는데 성공했다.

예보 관계자는 "이달 현재 부실 저축은행의 캄보디아 사업장 관련 대출잔액은 원금 기준 3005억원"이라며 "캄코시티 채권 등 해외자산의 원활한 회수를 위해 캄보디아 정부 및 국내 유관부처와 적극 협조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사진=예금보험공사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