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언주 "저는 반문 야당, 손학규 창원서 10% 못얻으면 물러나야"

2019-03-28 12:04
이 의원 "야권 대통합이 국민의 명령"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를 향한 발언 논란으로 징계절차의 검토에 들어간 이언주 의원이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생각의 변함이 없음을 밝혔다. 이 의원은 손 대표가 야권의 통합을 방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28일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자신의 정체성을 묻길래 저는 반문이고 야당인데 그럼 손대표는 친문이고 여당이냐 되물은 적이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 의원은 "이번 보궐선거에서 문재인정권의 심판을 하길 바란다"며 "그것이 국민들 특히, 바른미래당을 포함한 야당 지지층의 민심이다"고 덧붙였다. 특히 야당의 문제의식이 있다면 모든 기득권을 내려놓고 단일대오로 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민주당과 정의당은 단일화를 통해 후보 지지율이 올랐는데, 한국당과 바른미래당 그리고 대한애국당 등 야권의 통합이 되지 않아 이 의원은 안타깝다는 의견을 나타냈다.

이 의원은 손 대표를 향해 "창원에서 바른미래당 후보의 지지율이 1% 오를 때마다 범여권 후보가 당선될 확률은 그만큼 높아지고 있는데 지금 당신은 뭘 위해, 누굴 위해 창원에 가 있는 건가"라며 "국고지원을 받는 정당자금을 퍼부으면서 말입니다. 이것이 찌질한 게 아니면 뭐겠냐"고 자신의 입장을 재차 강조했다.

또 손 대표에게 이번 창원선거에서 이재환 후보가 10%를 얻지 못하면 즉각 물러나라고 촉구했다.

마지막으로 이 의원은 "문재인정부의 폭주를 막으라는 것, 대한민국체제를 지키려는 야권이 대통합해서 정권에 맞서라는 것이 국민의 명령이다"며 "손학규대표는 그 길에 더 이상 장애가 되지 말고 국민을 위해 현명한 판단을 하시길 바랍니다"고 말했다.
 

27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에서 열린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 바른미래당 이언주 의원이 참석해 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