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영표 “흥신소·관음증 청문회…이것이 정상적인가”

2019-03-28 09:42
박영선 중기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 파행 지적…청문보고서 채택 촉구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8일 최근 진행된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와 관련, “이것이 정상적인 청문회인가”라고 질타했다.

홍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본청에서 진행된 정책조정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검증이란 명목 하에 비방과 신상털이만 있었던 청문회였다”며 이같이 밝혔다.

홍 원내대표는 27일 진행된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를 문제 삼았다.

홍 원내대표는 “어제 자유한국당 때문에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파행을 거듭했다”며 “특히 박 후보자 청문회를 보면서 ‘이게 정상적인 청문회인가’라는 생각을 하지 않을 수 없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후보자와 그 가족의 사생활과 인권을 침해하는 노골적인 질문들이 쏟아졌다. 정책검증은 없고 흥신소 청문회, 관음증 청문회만 있었다”면서 “아무리 이해하려고 해도 한국당 모습은 도가 지나쳤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또 “인사청문회를 오로지 정쟁과 국정발목잡기에 악용하려는 생각을 버려야 한다. 우리 국민들이 언제까지 이런 식의 청문회를 봐야 하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청문보고서 채택을 촉구했다.

홍 원내대표는 “한국당은 무책임한 정쟁을 그만두고 장관 후보자에 대한 청문보고서 채택에 당장 응해야 된다”며 “흠결이 있다고 판단된다면 반대 의견을 청문보고서에 담으면 된다. 마구잡이로 보고서 채택을 거부하는 것은 있어서는 안 된다”고 언급했다.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왼쪽 두번째)가 28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