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명계 움직이면 죽인다" 최민희, 결국 "발언 너무 센 것 인정"

2024-11-19 15:36
사흘 만에 사과..."민주, 똘똘 뭉쳐 李 지켜내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과방위) 위원장인 최민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달 2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방송통신위원회 및 소관 감사대상기관 전체 종합 국정감사에서 질의하고 있다. [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최민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비명계'(비이재명계)를 향해 "움직이면 죽는다"고 한 자신의 발언이 "너무 셌다는 것을 인정한다"고 밝혔다.

최 의원은 19일 오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글을 올려 "박장범 KBS 사장 후보자 청문회로 다른 일에 신경 쓸 겨를이 없는데, 기자님들 전화 그만하시라. 공개적으로 답을 드린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민주당이 똘똘 뭉쳐 정치 검찰과 맞서고 '정적 죽이기'에 고통받는 당 대표를 지켜내리라 믿는다"고 덧붙였다.

앞서 최 의원은 지난 16일 유튜브 채널 '오마이TV'에 출연해 "숨죽이던 비명계가 움직이기 시작했다"며 "움직이면 죽는다. 제가 당원과 함께 죽일 것"이라고 발언해 논란이 됐다. 

이를 두고 민주당 내에서도 과격한 발언이라는 비판이 나왔다. 박수현 민주당 의원은 이날 KBS 라디오에 나와 "(국민에게) 불편함을 드렸다면 이 문제는 좀 사과드린다는 말씀이나 설명을 (최 의원이) 직접 하시는 게 좋지 않겠나"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