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추경호, 최민희 과방위원장 윤리위 제소키로…"후보 망신주기 반복"
2024-07-29 10:33
이진숙 방통위원장 후보자 청문회
"野, 청문회 3일 동안 막말·갑질 행태"
"野, 청문회 3일 동안 막말·갑질 행태"
추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사상 유례없이 3일 동안이나 열린 이진숙 방통위원장 후보자 인사청문회가 남긴 것은 막말과 갑질"이라며 "최 위원장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과방위의 권위를 세우기 위해서라도 국민의힘은 최 위원장에 대한 국회 윤리위 제소를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후보자의 자질과 능력을 검증해야 하는 인사청문회가 명예훼손과 인신공격성 발언들만 가득 찬 정치 폭력 경연장으로 전락했다"며 "(방통위원장) 탄핵을 거듭하며 1년 새 3번째 방통위원장 인사청문회를 불러온 거대 야당은 후보자 망신주기와 모욕주기를 당론으로 삼은 듯한 행태를 반복했다"고 직격했다.
이어 "최 위원장은 청문회 전부터 후보자 낙마를 공언하더니 후보자에게 '저와 싸우려 하면 안 된다'는 협박으로 시작했다"며 "후보자가 설명을 위해 양손으로 A4 용지 자료를 든 것을 '피켓 투쟁하냐'는 황당한 궤변으로 위원장 직권을 남용해 사과를 강요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심지어 '후보자의 뇌 구조가 이상하다'는 막말도 서슴지 않았다"며 "최 위원장이야말로 청문회를 지켜본 국민들에게 사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국민의힘은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열린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청원 관련 청문회에 증인으로 채택된 최재형 목사와 김규현 변호사에 대해 고발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추 원내대표는 "영부인과 여당 대표가 정부고위직 인사 논의했다는 근거 없는 거짓말을 늘어놓은 최 목사는 위증과 허위사실 적시에 따른 명예훼손으로, 청문회를 앞두고 민주당 인사와 만나 교감을 나누거나 이야기를 나눈 적 없다고 거짓말한 김규현 변호사는 위증 혐의로 고발해 엄중한 법적 책임 묻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총 2회에 걸쳐 진행된 청문회에서 민생과 국익에 관한 얘기는 찾아볼 수 없었다"며 "심지어 탄핵 청원에 대한 결론도 없었다. 그저 민주당 의원들이 면책특권 뒤에 숨어 무책임하게 남발한 음모론과 탄핵선동만 있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