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이부진 프로포폴 투약 의혹 청담동 H성형외과 압수수색

2019-03-23 19:27
진료기록부, 마약부 반출입대장 등 입수할 예정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이 지난 21일 오전 주주총회가 열리는 서울 중구 삼성전자 장충사옥에 도착해 주총장으로 향하기 전 취재진을 향해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의 프로포폴 상습 투약 의혹을 수사 중인 경찰이 투약 장소로 지목된 병원을 전격 압수수색했다.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는 23일 오후 서울 강남구 청담동 H성형외과에 경찰 인원을 투입해 진료기록부, 마약부 반출입대장 등을 입수하기 위해 압수수색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본래 자료제출을 요구했으나 병원측에 지속적으로 자료 제출을 거부하자 강제 수사에 돌입했다고 전했다.

앞서 인터넷 언론 뉴스타파는 2016년 1∼10월 H 병원 간호조무사로 일했던 A씨의 인터뷰를 통해 이 사장이 프로포폴을 상습 투약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21일 오후 서울 강남구 H 성형외과에서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이 마약류인 수면마취제 프로포폴을 상습 투약했다는 의혹을 내사 중인 경찰과 보건소 관계자들이 현장조사에 착수했다. 이날 오후 마약류 관리 실태를 점검중인 성형외과 건물의 외관 모습.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