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순재 "승리 버닝썬 사건은 사회적 패악…옆에서 사업하자 꼬셔도 넘어가면 안돼"

2019-03-22 00:01

배우 이순재가 빅뱅 멤버 승리 등이 연루된 '버닝썬 사건'에 대해 "사회적 패악"이라고 꼬집었다.

이순재는 21일 스타뉴스 등과 영화 '로망' 개봉에 앞서 진행한 라운드 인터뷰에서 "연예인은 공인이 아니지만 행위 자체가 전파성이 있어 공인적 역할과 개념이 있다"면서 "조심하고 절제해야 한다. '내가 연예인인데 자유분방하면 어때 그게 예술이야'라고 주접을 떨면 안 된다"고 밝혔다.

그는 "버닝썬 사건은 사회적 패악에 대한 문제로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젊은 아이돌은 우상화됐다. 아이들에게 우상화 된 것에 대해 책임 의식을 느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인기에) 빌붙어 비즈니스 같은 게 들어와도 넘어가면 안된다. 승리도 그런 거 아닌가"라며 "30살 밖에 안되는데 주변에서 이거하자 저거하자 하는 일에 끼어들면 잘못 말릴 수 있다. 우리 선배들도 예전에 그러다가 거덜난 사람들 많다"고 했다.

또 "나 때는 먹고 살기가 힘들었지만 지금은 그럴 필요가 없다"면서 "자기 관리를 열심히 하고 좋은 연기, 좋은 노래를 하면 되는데 왜 그런 짓을 하는지 이해가 안된다. 책임 의식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