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입장 지연 주주님들께 사과…내년엔 보다 철저히 준비할 것"

2019-03-20 15:57

20일 삼성전자 서초사옥 다목적홀에서 개최된 삼성전자 제 50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김기남 대표이사 부회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가 20일 제50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일어난 입장 지연에 대해 사과했다. 이날 오후 삼성전자는 홈페이지를 통해 "주총 장소가 협소해 입장이 지연되는 등 주주님들께 큰 불편을 끼친 것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 드린다"고 밝혔다.

회사 측은 "늘어난 주주님 수를 감안해 총회장 좌석을 두배로 늘렸으나 주주님들의 관심에 비하면 많이 부족했다"며 "내년 주총에서는 장소와 운영방식 등 모든 면에서 보다 철저히 준비해 주주님들께 불편을 끼치는 일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이날 오전 서울 삼성전자 서초사옥에서 열린 주총에 전년 대비 2배가량 늘어난 1000여명의 주주가 몰리면서, 일부 주주의 입장이 장시간 지연됐다.

주총 도중에도 항의가 이어지면서 김기남 삼성전자 대표이사 부회장은 "교통 편의성과 시설 환경을 감안해서 주총 행사장을 마련했지만 불편을 끼쳐드린 점에 대해 죄송스럽게 생각한다"며 "내년에는 보다 나은 시설에서 주주 여러분을 모실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사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