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 나눔가수 이동해, 거동 불편한 노인의 '발이 되다'

2019-03-20 11:28
'매주 거리모금으로 실버카 100대 기증'

'나눔가수' 이동해씨(사진 왼쪽)이 지난 19일 양평군종합사회복지관에서 열린 '희망나눔, PLUS 실버카 전달식'에서 정동균 양평군수에게 실버카 기증서를 전달하고 있다. [사진=양평군 제공]


경기 양평군에서 거리모금으로 마련한 성금으로 거동이 불편한 저소득 노인들을 위해 실버카를 기부한 가수가 있어 화제다.

주인공은 '나눔가수'로 알려진 이동해씨.

이씨는 지난 19일 양평군종합사회복지관에서 열린 '희망나눔, PLUS 실버카 전달식'에서 정동균 양평군수에게 실버카 기증서를 전달했다.

이씨는 매주 관내 거리에서 버스킹 공연으로 모금을 해왔다. 이렇게 모인 금액은 1500만원에 달한다. 실버카 100대를 살 수 있는 금액이다.

이씨는 2010년부터 현재까지 8회에 걸쳐 실버카 800여대를 기증해왔다.

이씨는 전달식에서 "제일 좋아하는 것은 노래를 부르는 것이다. 노래를 부르며 모금활동을 통해 보람된 일을 하고 있다"며 "내가 할 수 있는 한 노래를 통해 어려운 이웃을 돕는 일에 동참하겠다"소감을 전했다.

이에 정 군수는 "이씨는 노래를 통해 나눔을 실천하는 우리지역 보물"이라며 "앞으로도 양평군의 복지발전을 위해 동행하자"고 답했다.

한편 이씨는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서 설립한 1억원 이상 고액기부자 모임인 '아너 소사이어티' 양평군 1호 회원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