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초당 100경회 연산' 엑사플롭급 슈퍼컴퓨터 개발 착수

2019-03-20 08:28
아르곤 연구소 '오로라 시스템' 사용·인텔 CPU·옵테인 메모리 탑재


인텔과 미국 에너지부(Department of Energy)는 미국에서 최초의 엑사플롭급(exaFLOP) 슈퍼컴퓨터를 선보인다고 20일 밝혔다.

시카고에 위치한 미국 에너지부 산하 아르곤 국립 연구소(Argonne National Laboratory)에서 개발 중인 이 '오로라(Aurora) 시스템'은 과학 연구 및 발견을 극적으로 발전시키는데 사용될 계획이다.

오로라 시스템은 기존의 고성능 컴퓨팅(HPC)과 인공 지능(AI) 기술이 접목되고 초당 100경회 연산이 가능한 엑사플롭급 성능을 가졌다. 연구자들은 엑사스케일에서 과학적 문제들을 풀어나갈 전례없는 일련의 툴을 사용할 수 있게 된다.

이 프로젝트는 거대 규모의 우주 시뮬레이션 개발부터 약물 반응 예측 관련 새로운 접근법, 더욱 효율적인 유기 태양 전지의 개발을 위한 재질 발견 등 획기적인 연구 프로젝트들에 사용될 수 있다.

개발에 필요한 5억달러의 예산은 미국 에너지부에서 지원한다. 

릭 페리(Rick Perry) 미국 에너지부 장관은 "엑사급 슈퍼컴퓨터를 확보하는 것은 과학계의 발전뿐만 아니라 미국인의 삶을 개선하기 위해서도 시급한 사항"이라며 "오로라 시스템과 차세대 엑사급 슈퍼컴퓨터는 암 연구, 기후 모델링과 퇴역 군인의 치료 등 다양한 분야에 HPC 및 AI 기술을 접목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로버트 스완(Robert Swan) 인텔 CEO는 "오늘은 자사 최초의 엑사급 컴퓨터를 만들고자 합심한 기술전문가와 과학자 팀뿐만 아니라, 미국의 혁신과 제조에 전념하는 우리 모두에게 중요한 날"이라며 "AI와 고성능 컴퓨팅의 융합은 세계가 직면한 가장 큰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중요한 기회이자 경제적 기회를 창출할 중요한 촉매제"라고 전했다.

오로라 슈퍼컴퓨터의 기초는 거대한 컴퓨팅 규모에서 인공지능과 고성능 컴퓨팅의 융합을 위해 특별히 설계된 인텔의 새로운 기술이다. 여기에는 차세대 인텔 제온 스케일러블 프로세서와 인텔의 Xe컴퓨트 아키텍처, 차세대 인텔 옵테인 DC 퍼시스턴트 메모리 등이 탑재된다.

오로라는 크레이의 차세대 슈퍼컴퓨터 시스템인 코드명 '샤스타(Shasta)'를 사용할 예정으로, 샤스타는 200개 이상의 캐비넷과 크레이의 슬링샷 고성능 확장형 인터커넥트 및 인텔 아키텍처에 최적화된 샤스타 소프트웨어 스택을 포함한다.
 

[사진=인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