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선 중기부 장관 후보자 "제로페이 활성화 위해 신용카드사·벤사 협조 이끌어야"
2019-03-18 15:19
"소상공인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도입된 제로페이 활성화를 위해 신용카드와 상생·공존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들겠습니다."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는 18일 서울 여의도에서 제로페이에 대한 중소기업 출입기자들의 질문에 이같이 밝혔다.
저조한 제로페이 사용률에 대한 질문엔 "컴퓨터가 처음 도입됐을 때처럼 일부 반감을 갖는 분도 있을 수 있고, 신용카드에 익숙했던 분들은 좀 불편하게 느낄 수 있다"며 "저 역시 점차 도입하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제로페이 활성화 방안에 대해선 "신용카드의 소득공제 제도를 유지하면서 제로페이도 소득공제를 해주는 방향으로 가야 한다"며 "그렇다고 신용카드사를 더 압박해서 힘들게 하는 것은 좋은 정책은 아니다. 밴(VAN·결제대행사)사, 신용카드사의 협조를 끌어내는 게 굉장히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정부의 지나친 간섭에 대한 우려에 대해선 "제로페이가 정착하고 일정한 시점이 되면 이를 다 민간에 넘겨줘야 한다는 게 제 소신"이라며 "시장은 민간 자율로 움직이는 게 가장 바람직하기 때문"이라고 일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