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위 1.2km 가르는 집트랙…메이저리그급 야구장까지
2019-03-18 00:01
창원 NC파크 마산구장·99타워 등 색다른 '핫플레이스' 눈길
올봄, 창원에 가야 하는 이유가 더욱 확실해졌다. 우리의 마음을 홀릴 두 개의 시설물 '창원NC파크 마산구장'과 '99타워' 덕이다.
◆야구 경기도 즐기고, 문화생활도 즐기고! 창원 NC파크 마산구장
총사업비 1270억원을 들인 창원 NC파크 마산구장은 지하 1층, 지상 4층 건물에 2만2000명의 관람객을 수용할 수 있다. 기존 마산 야구장보다 4배 큰 규모다.
미국 메이저리그 야구장을 벤치마킹한 이곳은 프로야구 NC 다이노스의 홈구장으로 사용된다.
개방형으로 설계해 경기장 어디서나 경기를 볼 수 있는 구장은 내야엔 테이블석, 외야엔 잔디 관람석이 있고 경기장이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스카이 박스(전용 관람석)'도 32개나 된다. 각종 모임이나 비즈니스 미팅은 기본이다.
야구장을 둘러싼 6611㎡ 규모의 잔디 광장에는 가족 공원도 조성됐다. 버스킹 공연 등 시민들이 함께 모여 문화생활을 누릴 수 있는 공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구장 한쪽에는 기념품 숍과 팬카페, 레스토랑 등을 갖췄다. 야구교실, 야구장 투어 프로그램도 연중 운영된다.
야구팬들도, 야구를 모르는 이들도 모두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창원NC파크 마산구장. 창원의 관광 랜드마크가 될 날도 머지않은 듯하다.
◆허공 위를 걷는 듯한 아찔함···엣지워크
높이 99m의 타워에 올라서서 안전줄에만 의지한 채 타워 밖 62m 둘레의 난간을 한 바퀴 도는 아찔한 액티비티(놀이시설)다.
웬만한 강심장도 다리가 후들거리고 가슴이 쿵쾅거리는 아찔한 이 놀이시설은, 마카오 타워의 스카이워크 못지않은 극강의 스릴감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엣지워크가 두렵다면 타워가 자리한 음지도에서 맞은편 소쿠리섬까지 1.2㎞ 거리를 하강하는 '집트랙'에 도전해보자.
체험객은 타워 꼭대기 부근에 있는 탑승장에서 1.2㎞ 쇠줄을 타고 바다를 가로질러 소쿠리섬까지 내려갈 수 있다. 시속 70㎞의 속도를 1분간 온몸으로 만끽하면 소쿠리섬에 도착한다. 이곳에서는 제트보트를 타고 진해 해양공원으로 돌아올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