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푸꾸옥, 제2의 다낭 꿈꾼다?! 직항노선 효과에 검색량 81% 상승
2019-03-14 09:06
각 항공사들은 여행객들이 활기차고 문명화된 도시 보다는 맑은 공기를 마실 수 있고 아직 잘 알려지지 않은 여행지로 직항 노선을 만들어 하늘 노선의 기류변화를 일으키고 있는 것이다.
글로벌 여행 검색엔진 스카이스캐너가 최근 1~2월간 항공권 검색 결과를 분석해본 결과, 올해 신규 취항을 한 여행지 중 전년 동기 대비 가장 많이 성장한 신규 취항지는 베트남 푸꾸옥으로 전년 동기 대비 81% 상승했다.
베트남 소도시는 신규 취항지 5곳 중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이며 1,2위를 나란히 차지했다.
푸꾸옥이 전년 대비 81% 상승했고, 그 뒤를 이어 나트랑이 전년 대비 10% 상승했다. 인천~푸꾸옥 노선은 이스타 항공이 지난 2월 15일부터 운행을 시작했다.
나트랑도 기존 국적 항공사 외에도 이스타가 지난 2월 1일, 티웨이 항공이 2월 20일부터 정기 운항을 시작했다.
푸꾸옥과 나트랑의 공통점은 천혜의 자연을 누릴 수 있는 베트남 도시다. 이미 자연경관으로 유명한 베트남 다낭은 한국인이 가장 많이 다녀온 해외도시로 꼽힌 바 있다.
이번 신규취항으로 푸꾸옥과 나트랑이 올해 신흥 여행지로 급부상할 것으로 예상된다. 푸꾸옥은 유네스코가 지정한 세계 생물권 보존지역인 만큼 청정하고 아름다운 풍경으로 베트남 내에서도 손꼽히는 곳이며 나트랑도 동양의 나폴리라는 별칭 답게, 6km에 달하는 길고 넓은 열대 해변이 있다.
두 여행지는 연일 미세먼지와 스모그로 ‘맑은 공기, 푸른하늘’이 절실한 한국인에게는 상쾌함과 대중적이지 않은 여행지로 신선함까지 겸비한 곳이다.
올해 유일한 장거리 신규 취항지인 미국 보스턴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최근 1~2월간 보스턴행 항공권 검색 결과는 전년 동기 대비 3% 증가했다.
대한항공은 오는 4월 12일 부터 인천∼보스턴 직항 노선을 운행한다. 미국의 보스턴은 명문대학교가 많아 학문의 도시라고도 불려, 동부권 유학생의 편의성이 높아지며 미국 동부 지역 중 뉴욕과 더불어 미국 예술과 역사를 느낄 수 있는 관광지가 많아 여행객의 하늘길이 향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이 외에도 올해 신규 취항 및 노선 확대하는 여행지는 부산~싱가포르, 인천~삿포로, 인천~울란바토르 등이 있다.
아직 수치상으로 증감세가 더디지만 향후 5월 연휴와 여름휴가를 앞두고 위의 여행지들이 휴가 계획하는 이들의 선택지에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몽골 울란바토르의 운수권을 아시아나가 올 4월부터 얻은 만큼 이곳의 가격 경쟁력이 세지고 나아가 맑은 자연 환경을 즐길 수 있는 곳이기에 여름 휴가로 높은 인기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스카이스캐너 관계자는 “최근 LCC가 신규 취항지와 기존 여행지의 정기운행 간격을 넓히며 여행객의 선택권이 폭 넓어졌다"며 "한국의 미세먼지 영향으로 맑은 공기와 깨끗한 자연을 느낄 수 있는 여행지에 수요가 점차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