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中양회] 중국 정협 '폐막'…대만독립 반대 정치결의 채택
2019-03-13 15:44
왕양 주석 폐막사 "시진핑 사상 관철" 주문
전인대는 15일 폐막…리커창 내외신 기자회견에 쏠린 눈
전인대는 15일 폐막…리커창 내외신 기자회견에 쏠린 눈
중국 최고 국정 자문기관인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정협)가 13일 폐막하면서 중국 최대 정치행사인 양회(兩會·전국인민대표대회와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도 마무리 국면에 들어갔다.
정협은 이날 오전 베이징(北京) 인민대회당에서 왕양(汪洋) 정협 주석을 비롯한 2123명의 위원과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 등 7명의 최고지도부가 참석한 가운데 폐막식을 끝으로 11간 일정을 마무리했다고 관영 신화통신이 이날 보도했다.
정협 위원들은 지난 3일 개막식 이후 열흘 간 정치, 경제, 문화, 사회, 환경, 민생 문제 등 분야별 주제에 관해 토론을 벌였다.
또 양안(两岸 중국 대륙과 대만) 융합발전, 대만독립 반대, '일국양제(一國兩制, 한 국가 두개 체제)'와 '홍콩인의 홍콩 통치(港人治港)', '고도자치 보장' 등의 내용이 포함된 정치결의의 경우 찬성 2020표, 기권 1표로 통과됐다.
왕 주석은 이날 폐막사에서 "올해 정협은 충분히 민생과 광범위한 공동인식 응집 등 단결과 분투를 실현한 대회였다"며 "인민 정협이라는 전문적인 협상 기구라는 독특한 정점과 중국 특색 사회주의 민주 정치의 생명력을 충분히 드러냈다"고 밝혔다.
또 시진핑 주석과 국가 지도자를 중심으로 '시진핑 사상'을 관철할 것을 주문하면서 당 중앙의 권위와 영도를 결연히 옹호해야 한다고 했다. 대만을 향해서는 "대만 독립에는 결단코 반대한다"며 대만 독립성향의 민진당 차이잉원(蔡英文) 정부를 견제하면서도 대만의 관련 단체 등과 교류를 확대하겠다고 역설했다.
왕 주석은 마지막으로 "신중국 건립 후 70년간의 영광은 중국 인민은 한 세대 한 세대가 만들어낸 것"이라며 "우리는 더 긴밀히 힘을 모아 시진핑 동지를 핵심으로 한 당 중앙을 중심으로 중국 특색 사회주의의 위대한 기치를 높이 들고 계속해서 노력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협과 더불어 양회의 다른 한 축인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는 이틀 뒤인 15일 오전 폐막한다. 전인대는 폐막에 앞서 리커창(李克强) 총리가 발표한 올해 정부 업무보고를 최종 심의해 통과시킬 예정이다. 리 총리는 폐막식 직후 내외신 기자회견을 열어 전인대의 결과를 설명하면서 분야별 현안에 대한 중국의 입장과 계획을 밝힐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