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발 국회 후폭풍...추경 논의는 안드로메다로 가나
2019-03-13 07:34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가 국회를 뜨겁게 만들었다. 다만, 어렵게 재개된 3월 국회를 또다시 공회전할 수 있을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진다. 산적한 경제법안 처리에도 부족한 국회 일정이 여야간 끝없는 대치 상황으로 전개될 수 있기 때문이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지난 12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북한의 비핵화 문제를 언급하는 과정에서 "더 이상 대한민국 대통령이 김정은 수석대변인이라는 낯 뜨거운 이야기를 듣지 않도록 해달라”고 강조했다.
이 말은 곧바로 더불어민주당을 자극했으며, 민주당 지도부와 의원들은 의원총회에서 격앙된 어조로 나 원내대표를 규탄하기까지 했다.
더구나 국제통화기금(IMF)의 추경 권고까지 나온 상황에서 향후 추가경정예산 마련 논의에도 상당한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정부가 미세먼지를 비롯해 일자리 및 경기부양을 위한 추경 마련은 염두에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어, 합의안 마련에 적지 않은 진통이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