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준영, '황금폰'의 정체는? 연예관계자 "직접 본 이들 있어"

2019-03-13 05:50
지난 2016년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에서 밝혀

가수 정준영이 성관계 동영상을 불법 촬영하고 메신저 단체 대화방등을 통해 공유한 의혹으로 경찰에 입건된 가운데, 정준영의 '황금폰'을 조사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지난 2016년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에 정준영과 함께 출연했던 가수 지코는 "정준영에게 황금폰이 있다"며 "정식 폰이 아니고 메신저(카카오톡)만 하는 폰이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코는 '황금폰'에 대해 "지인들 연락처가 저장된 포켓몬 같은 황금 인맥도감"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정준영은 "지코는 저희 집에 오면 황금폰을 찾는다. 침대에 누워 자기 것인 것처럼 정독한다"고 폭로했다.

일각에서는 정준영의 황금폰 안에 불법 성관계 동영상이 다수 있을 것으로 의심하는 가운데, 12일 한 연예계 관계자는 문화일보와 인터뷰를 통해 "정준영이 상대 여성의 동의 없이 촬영한 동영상이나 사진 등이 담긴 휴대전화를 갖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고, 이것을 직접 봤다는 이들도 있다"며 "이 휴대전화를 확보해 철저히 조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같은 날 디스패치는 "정준영의 몰카는 습관이었다"고 증언한 익명 제보자와의 인터뷰를 보도하며, 2016년 경찰은 황금폰의 존재를 알았지만 적극적으로 찾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디스패치는 이어 "'몰카' 수사의 시작은 휴대폰 압수"라며 "당시 경찰은 '황금폰'에 대한 존재를 알고 있었다. 그러나 적극적으로 찾지 않았다. (정준영의) '고장나서 바꿨다'는 말에 (그냥) 넘어갔다"고 전했다.

한편, 정준영은 이번 사건으로 모든 프로그램에서 하차한다.
 

[사진=MBC 방송화면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