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이틀째 상승…2150대 안착

2019-03-12 16:06
코스닥, 5개월여 만에 최고치

[사진=아주경제DB]


코스피가 미중 무역협상 기대감에 상승세를 이어갔다.

12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9.08포인트(0.89%) 오른 2157.18에 장을 마감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16.51포인트(0.77%) 오른 2154.61에서 출발해 강세가 지속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8억원, 757억원어치를 사들였다. 반면 개인은 219억원을 순매도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과 중국이 무역협상과 관련한 다음 일정을 확정했단 소식으로 중국 증시가 크게 오르면서 그 영향으로 국내증시 역시 견조한 흐름을 보였다"면서도 "무역협상의 가시적인 결과가 나오지는 않은 상태여서 코스피 상승과 함께 매물도 계속 출회되는 등 시장이 여전히 묶여있는 상태"라고 설명했다.

중국 신화통신은 이날 오전 중국 측 협상 대표인 류허(劉鶴) 부총리가 미국 측 협상 대표인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무역대표부(USTR) 대표가 무역협상과 관련해 전화통화를 하고 다음 업무 일정을 확정했다고 보도했다.

시가총액 상위주 가운데는 삼성전자(2.29%), SK하이닉스(1.65%), 현대차(3.72%), 셀트리온(1.95%), LG화학(1.25%), 삼성바이오로직스(0.68%), 한국전력(1.43%), POSCO(1.41%), 삼성물산(1.38%) 등 대부분 올랐다. 10위권에서는 NAVER(-2.25%)만 내렸다.

업종별로는 의료정밀(2.32%), 전기·전자(1.84%), 운송장비(1.76%), 비금속광물(1.65%), 은행(1.47%), 섬유·의복(1.34%), 제조(1.23%), 의약품(1.13%) 등 대부분 업종이 강세였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5.67포인트(2.12%) 오른 754.76으로 마감했다. 종가 기준으로 지난해 10월 8일(767.15) 이후 5개월여 만의 최고치다. 지수는 전장보다 6.67포인트(0.90%) 오른 745.76에서 출발해 우상향 곡선을 그렸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대규모 '쌍끌이' 매수에 나섰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273억원, 2362억원어치를 순매수했고 개인은 3484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총 상위주도 셀트리온헬스케어(3.59%), CJ ENM(3.74%), 바이로메드(4.65%), 포스코켐텍(5.91%), 에이치엘비(5.85%), 메디톡스(5.98%), 스튜디오드래곤(4.23%) 등 대부분 큰 폭으로 올랐다. 10위권에서는 신라젠(-1.73%)만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