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책 한번 내볼까”...독립출판 제작과정 알아보기
2019-03-12 17:04
#강남에 한 회사를 다니고 있는 최수민(30) 작가는 최근 직접 쓴 책의 7번째 출판을 앞두고 있다. 최 작가는 학창시절부터 작가 꿈을 갖고 있었다고 한다. 글 쓰는 일과는 생소한 회사를 다니지만 꾸준히 집필 작업을 했던 최 작가는 <어른의 혼잣말> 등 여러 독립출판물로 주목을 받는 작가로 성장했다.
최 작가와 같이 신춘문예에 등단하지 않은 일반인이 쓴 독립출판물이 최근 대형서점에서도 큰 인기를 끌고 있다. 기존 서적과 달리 작가의 개성과 분위기를 담은 것이 독자의 이목을 사로잡는 요인이다. 독립출판 현장을 통해 어떤 과정으로 색다른 출판물이 만들어지는지 알아봤다.
◆ 개인 취향이 주목받는 콘텐츠로 발걸음을 돌리는 독립출판
신촌역 근처 독립서점 ‘이후북스’에는 일반인의 유언장을 모아 만든 <유언으로 나마, 유언으로 남아>가 있다. <유언으로나마 유언으로 남아>처럼 기존 출판시장에는 없는 책이 독립출판 시장을 커지게 하는 동력이라고 황부농(필명) 이후북스 대표는 밝혔다.
황 대표는 “에세이와 페미니즘을 비롯해 최근 이슈를 끌고 있는 주제가 담긴 책부터 개인의 취미 생활 등이 담긴 책이 출판되고 있다”며 “기존 출판되고 있는 것과 색다른 내용이 사람들에 발걸음을 끌고 있는 것 같다”고 했다.
이어 황 대표는 “새로운 콘텐츠를 생산하는 작가들과 함께 먹고 사는 독립출판계인 것 같다”며 “작품들을 내고 소비자들에게 선보이며 즐거움을 주고 있는 것 같다”고 했다.
책방심다 홍승용, 김주은 대표는 “개인의 취향이 하나의 콘텐츠로 주목받는 시대인 것 같다”며 “지금까지 독립출판 시장에서 에세이나 우울증이 주목받았다면 이제는 SNS상에서 활동하는 유명인의 독립출판물이 흥행할 것 같다”고 했다.
◆ ‘책 만드는 과정, 생각보다 어렵지 않습니다’
작가의 색깔이 독립서점의 개성으로 연결되기도 한다. 전남 순천시 독립서점 ‘책방심다’를 운영하고 있는 홍승용(39), 김주은(35) 부부는 “책방에서 관심 있는 작가님께 먼저 직접 입고요청을 드려 입고하는 방식”이라며 “간혹 작가님께서 책방으로 입고 요청 메일을 먼저 주기도 하고 서점의 색깔과 어울리는 책은 입고 요청을 하기도 한다”고 했다. 이어 “이러한 방식이 취향과 경험을 나누는 공간될 수 있는 것 같다”고 했다.
독립서점 ‘옥탑방책방’에서 출판업도 하고 있는 강문영(28) 대표는 “(저희와 함께하면) 생각보다 책 만드는 과정이 어렵지 않습니다”고 자신있게 말했다. 개인의 독특한 개성과 스토리로 얼마든지 책을 낼 수 있다고 강 대표는 말했다. 이어 강 대표는 “개성이 산 작품들이 곧 서점의 색깔이 되기 때문이다”고 했다.
<도착하는 계절>을 출판한 최은경 작가는 “독립서점이 작가에게는 기성출판의 카르텔에서 벗어나 ‘하고 싶은 이야기’, ‘하지 못했던 이야기’를 펼쳐낼 수 있는 장이라고 생각한다”며 “작가들과 독자들의 사이도 가까워지기 때문에 책 한권을 통해 사람과 사람이 소통할 수 있는 기회가 더 많이 마련될 수 있다”고 했다.
신촌역 근처 독립서점 ‘이후북스’에는 일반인의 유언장을 모아 만든 <유언으로 나마, 유언으로 남아>가 있다. <유언으로나마 유언으로 남아>처럼 기존 출판시장에는 없는 책이 독립출판 시장을 커지게 하는 동력이라고 황부농(필명) 이후북스 대표는 밝혔다.
이어 황 대표는 “새로운 콘텐츠를 생산하는 작가들과 함께 먹고 사는 독립출판계인 것 같다”며 “작품들을 내고 소비자들에게 선보이며 즐거움을 주고 있는 것 같다”고 했다.
책방심다 홍승용, 김주은 대표는 “개인의 취향이 하나의 콘텐츠로 주목받는 시대인 것 같다”며 “지금까지 독립출판 시장에서 에세이나 우울증이 주목받았다면 이제는 SNS상에서 활동하는 유명인의 독립출판물이 흥행할 것 같다”고 했다.
작가의 색깔이 독립서점의 개성으로 연결되기도 한다. 전남 순천시 독립서점 ‘책방심다’를 운영하고 있는 홍승용(39), 김주은(35) 부부는 “책방에서 관심 있는 작가님께 먼저 직접 입고요청을 드려 입고하는 방식”이라며 “간혹 작가님께서 책방으로 입고 요청 메일을 먼저 주기도 하고 서점의 색깔과 어울리는 책은 입고 요청을 하기도 한다”고 했다. 이어 “이러한 방식이 취향과 경험을 나누는 공간될 수 있는 것 같다”고 했다.
독립서점 ‘옥탑방책방’에서 출판업도 하고 있는 강문영(28) 대표는 “(저희와 함께하면) 생각보다 책 만드는 과정이 어렵지 않습니다”고 자신있게 말했다. 개인의 독특한 개성과 스토리로 얼마든지 책을 낼 수 있다고 강 대표는 말했다. 이어 강 대표는 “개성이 산 작품들이 곧 서점의 색깔이 되기 때문이다”고 했다.
<도착하는 계절>을 출판한 최은경 작가는 “독립서점이 작가에게는 기성출판의 카르텔에서 벗어나 ‘하고 싶은 이야기’, ‘하지 못했던 이야기’를 펼쳐낼 수 있는 장이라고 생각한다”며 “작가들과 독자들의 사이도 가까워지기 때문에 책 한권을 통해 사람과 사람이 소통할 수 있는 기회가 더 많이 마련될 수 있다”고 했다.
◆ 좋은 인쇄소 선택은 필수, 배본사는 주머니 사정에 맞게
<당신의 맞은편>을 출판한 이상림(30) 작가는 출판과정에서 제일 중요한 요인으로 ‘좋은 인쇄소 선정’을 꼽았다. 이 작가는 “디자인과 폰트 선정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좋은 인쇄소를 통해 원고와 어울리는 종이와 인쇄 방식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다.
이 작가는 출판과정을 ‘집필’, ‘인쇄소 선정’, ‘디자인’, ‘출판물 보관’ 단계로 설명하며 ‘배본사’의 개념도 덧붙였다. 배본사는 인쇄된 책이 소비자에게 배송되기 전까지 보관하는 장소다.
이 작가는 “보통 500~1000부의 책을 인쇄해 보관할 장소가 필요하다”며 “배본사를 통해 독자들이 인터넷 주문 등을 하면 바로 배송할 수 있다”고 했다.
하지만 배본사 역시 비용이 부담되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최 작가는 “배본사를 이용하는 독립 출판 작가들도 있지만 매달 내는 보관비용이 판매비용보다 적으면 선뜻 이용하기 어렵다”고 했다.
그는 “최근에는 독립 출판 작가들이 많아지면서 저가의 배본사 비용 상품도 나오고 있다”고 했다.
인쇄가 된 출판물 홍보는 작가 개인 SNS 계정이나 블로그를 통해 진행된다고 한다. 최 작가는 “직접적인 독자와의 소통으로 홍보 및 판매가 진행되는 장점이 있다”고 했다.
<당신의 맞은편>을 출판한 이상림(30) 작가는 출판과정에서 제일 중요한 요인으로 ‘좋은 인쇄소 선정’을 꼽았다. 이 작가는 “디자인과 폰트 선정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좋은 인쇄소를 통해 원고와 어울리는 종이와 인쇄 방식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다.
이 작가는 출판과정을 ‘집필’, ‘인쇄소 선정’, ‘디자인’, ‘출판물 보관’ 단계로 설명하며 ‘배본사’의 개념도 덧붙였다. 배본사는 인쇄된 책이 소비자에게 배송되기 전까지 보관하는 장소다.
이 작가는 “보통 500~1000부의 책을 인쇄해 보관할 장소가 필요하다”며 “배본사를 통해 독자들이 인터넷 주문 등을 하면 바로 배송할 수 있다”고 했다.
하지만 배본사 역시 비용이 부담되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최 작가는 “배본사를 이용하는 독립 출판 작가들도 있지만 매달 내는 보관비용이 판매비용보다 적으면 선뜻 이용하기 어렵다”고 했다.
그는 “최근에는 독립 출판 작가들이 많아지면서 저가의 배본사 비용 상품도 나오고 있다”고 했다.
인쇄가 된 출판물 홍보는 작가 개인 SNS 계정이나 블로그를 통해 진행된다고 한다. 최 작가는 “직접적인 독자와의 소통으로 홍보 및 판매가 진행되는 장점이 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