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삼성·롯데카드로 현대·기아차 못사
2019-03-11 14:10
업계에 따르면 이날 현대차는 신한·삼성·롯데카드에 공식적인 계약 해지를 통보한 것은 아니지만, 영업점을 통해 해당 카드의 결제를 거부하고 있다.
대형 카드사 관계자는 "가맹점 계약 해지를 통보한 것은 아니지만 영업점에서 신한·삼성카드를 받지 말라고 지시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앞서 카드사는 여신금융업법상 적격비용 재산정 결과에 따라 현대차를 비롯한 연매출 500억원 이상 대형가맹점에 수수료 인상을 공지했다. 현대차에는 기존 1.8%대에서 1.9% 중반대로 약 1.0%포인트 가량 수수료율을 인상하겠다고 전했다.
그러나 현대차는 카드사가 요청한 수수료율을 받아들일 수 없다며 근거자료인 적정 원가를 공개하라고 요구했다. 아울러 신한·삼성·KB국민·하나·롯데카드에 10일부터 가맹점 계약을 해지하겠다고 밝혔고, 이 중 신한·삼성·롯데카드가 10일까지 협상을 매듭짓지 못했다.
현대차는 현재 KB국민·현대·하나·NH농협·씨티카드 등 일부 카드사와만 협상을 타결한 상태다. 신한·삼성카드와는 수정안을 놓고 재차 협상을 진행 중이다. BC카드의 경우 현대차가 밝힌 가맹점 계약 해지일이 14일인 만큼 협상 시일이 다소 남아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