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두환 광주 법정 선다…노태우 근황 관심, 2011년 기관지 한방침 제거 수술 후 자택서 요양 중

2019-03-11 11:02

[사진=연합뉴스]

노태우 정부 시절 군이 '5·18 헬기 사격' 지시를 받았다고 고백한 장교를 색출하려고 했다는 내용의 군 내부 문서가 공개됐다.

SBS는 10일 과거 기무사가 오랫동안 보관해 온 '광주사태 시 무장헬기 기총소사 내용 증언 동정' 문건을 김병기 의원실과 함께 입수했다고 밝혔다. 이는 1989년 3월 6일 보안사가 작성한 문건이다.

문건에는 "5·18 무장헬기 사격은 사실이라는 말이 당시 광주교구 고(故) 조비오 신부를 통해 유통되고 있다"면서 조 신부를 감시하고 뒤를 캔 정황이 담겼다. 또 "광주민중항쟁 당시 무장헬기 조종사로 참가한 전직 장교 1명이 86년 광주 대교구 사제 피정 때 양심선언으로 이런 사실을 밝혔다"는 내용도 있다.

한편, 노 전 대통령은 2002년 전립선암 수술을 받고서 입원과 퇴원을 반복했고 이후 10년 넘게 연희동 자택에서 요양하는 중이다.

지난 2011년 4월 가슴 통증으로 서울대병원에 입원했다가 7㎝의 한방용 침이 기관지를 관통한 것이 발견돼 제거 수술을 받았다. 2015년 12월에도 천식으로 서울대병원에 9일간 입원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