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청와대 개각, 대북·외교·안보 파탄 고려 전무”
2019-03-08 15:05
‘내년 총선을 위한 인사’ 주장…문 정부 청문회 없이 채택 인사 11명 언급
자유한국당이 8일 문재인 정부 개각과 관련, “안보파탄, 경제파탄, 민생파탄에 대한 고려가 전무하다”며 날선 비판을 가했다.
전희경 한국당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이번 개각은 내년 총선을 위해 경력 한 줄 부풀린 사람들은 불러들이고, 한 줄 달아 줄 사람들로 교체·투입한 모양새”라면서 “좌파독재를 위한 레일 깔기에 골몰한 흔적만 보인다”고 평했다.
전 대변인은 “외신은 트럼프 대통령과 문재인 대통령이 갈라섰다고 평가하고 있는데, 오직 국내에서만 ‘남북경협’이니 ‘다음 회담’이니를 외치며 국제정세와 전혀 동떨어진 헛꿈을 꾸고 있다”며 “이대로라면 한미동맹은 희미해지고, 국내 안보위협과 국제사회로부터의 고립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진단했다.
아무리 청와대만 있고 부처는 없는 정부라지만 이번 개각은 정부실종 선언으로 보일 지경이라고도 언급했다.
전 대변인은 “오로지 진영의 안위, 내 사람 출세가도를 위해 대통령 임명권을 행사하고 국회를 무시하는 처사를 반복하는 것은 ‘국민 무시’”라면서 “지금까지 문재인 정부 들어 청문회 보고서 없이 채택한 인사만 해도 무려 11명”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