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투스 3월 모의고사 분석-국어] 다소 어렵게 출제…독서 까다로운 문제 다수

2019-03-07 19:19
구성‧문제유형 2019수능 반영해 출제

[사진=이투스]


올해 첫 모의고사인 2019년 3월 고3 전국연합학력평가가 7일 실시됐다. 대체로 국어는 다소 어렵게 출제됐고, 수학은 작년 수능 수준으로 평가된다. 영어는 일부 문제를 제외하고 전반적으로 평이한 난이도를 보였다. 이번 모의고사에 대한 김병진 이투스 교육평가연구소 소장의 국영수 출제 경향 분석을 담아봤다.

◆ 출제 경향

전체적인 구성이나 문제 유형은 2019 수능을 반영해 출제했다. 독서는 인문+과학, 사회, 기술 지문을 출제했고 예술 지문은 출제하지 않았다.

문학에서는 고전 시가와 수필을 복합한 지문, 현대시, 현대 소설, 고전 소설을 출제했으며 극 문학은 출제하지 않았다.

화법, 작문, 문법은 평이하게, 문학, 독서는 다소 어렵게 출제했다. 특히 독서 영역에서 까다로운 문제들을 다수 출제했다.

◆ 화법 ‘발표‧토의 상황 활용’ - 작문 ‘토의 상황과 학생 초고 활용’

화법에서는 ‘생태 복원을 통한 환경 문제 해결 방안’에 대한 학생의 발표와 ‘급식 메뉴를 학생들이 직접 선정하는 행사에 대한 기사문 작성’을 주제로 한 신문반 학생들의 토의를 자료로 활용하여 5문제로 출제했다.

화법에서는 화법의 개념, 원리, 과정 등에 대한 기본 지식과 담화 유형에 대한 이해와 적용 능력을 평가했으며, 전반적으로 평이하게 출제했다.

작문에서는 글쓰기 계획의 반영 여부 판단, 조건에 맞는 글쓰기, 글쓰기 전략 파악, 자료 활용 방안의 적절성 판단, 비판적 관점에서 반박하는 글쓰기와 관련된 문제를 출제했다. 전반적으로 평이하게 출제했다.

◆ 문법 ‘여러 문법요소를 제재로 기출유형 중심으로 출제’ - 독서 ‘인문+과학 지문이 다소 어려워’ - 문학 ‘친숙한 작품과 낯선 작품의 고른 안배’

문법은 음운 변동에 대해 설명한 글을 활용해 현대 국어와 중세 국어를 세트 문항으로 묶어 출제했다.

특히 사전을 통해 어미의 쓰임에 대해 이해하는 14번 문항이 까다롭게 출제됐고, 이외에 형태소와 단어의 개념, 문장의 구조에 대해 이해하는 문제가 출제됐다.

서는 ‘조선의 역법 확립 과정’에 대해 다룬 인문+과학의 융합 지문, ‘주식회사의 본질적 요소 및 자본금과 관련된 원칙’에 대해 다룬 사회 지문, ‘OTP 인증 기술의 비동기화 방식과 동기화 방식의 원리’에 대해 다룬 기술 기문을 제재로 선정해 3지문 15문항으로 출제했다.

예술 지문은 출제하지 않았다.

제재는 대체로 평이했으나 인문+과학 지문의 독해가 조금 까다로웠다.

특히 <보기>의 자료를 참고해 조선의 역법 확립 과정에서 나타나는 과학적 계산법에 대해 이해하는 문항(19번)의 해결이 쉽지 않았을 것이다.

문학에서는 현대시 ‘구두 한 켤레의 시’(곽재구), ‘극빈’(문태준)을 출제했다.

고전 시가 ‘산민육가’(이홍유), ‘유산가’(작자 미상)와 현대 수필 ‘산정무한’(정비석)을 묶어서 출제했다.

현대 소설은 ‘황홀한 실종’(이청준), 고전 소설은 ‘김진옥전’(작자 미상)을 출제했다. 극 문학은 출제하지 않았으며 친숙한 작품과 낯선 작품을 골고루 안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