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 국회서 강기정과 면담…‘현역 의원 입각’ 의견 교환

2019-03-07 17:58
내일 7개 부처 장관 교체 발표 예정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운데)와 홍영표 원내대표가 7일 오후 올해 처음 열린 국회 본회의장에서 조정식 의원(오른쪽)과 대화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7일 국회에서 강기정 청와대 정무수석을 비공개로 만나 다음날로 예정된 개각에 관해 의견을 나눴다.

이 자리에서 강 수석은 개각과 관련해 현역의원 입각 문제에 대한 문재인 대통령의 의중을 전하고 당의 입장을 들었다.

문 대통령은 이번 개각에서 김부겸 행정안전, 김영춘 해양수산, 김현미 국토교통, 도종환 문화체육관광 등 내년 총선 출마가 예상되는 정치인 출신 장관을 포함해 7곳 안팎의 부처 장관을 교체할 방침이다.

특히 현역의원 가운데 민주당 우상호·박영선·진영 의원이 각각 문화체육관광부, 중소벤처기업부, 행정안전부 장관으로 기용될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다만, 이들 3명이 모두 입각할 가능성을 놓고는 전망이 엇갈리고 있는 상황이다.

강 수석은 회동 직후 기자들을 만나 “이 대표에게 (개각과 관련해) 그런 설명도 좀 드렸다”면서 “아무래도 현역의원을 내각에 모시려고 하면 당 대표의 의견도 필요하고 해서 그런 의견을 나눴다”고 말했다.

강 수석은 비공개 면담과 관련해 내년에 출마할 현역의원을 장관으로 입각시키는 데에는 당 대표의 의견이 필요하다는 취지로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강 수석은 또 회동에서 이날 개회한 3월 임시국회와 관련해 문 대통령의 당부도 전달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