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 여군 최초 전방사단 보병대대장 권성이 중령 소개... '軍 역사 다시 써'
2019-03-07 11:49
권성이 중령, 2002년 첫 육사 출신 여군 소위로 임관
"GOP 사단 작전과장·민군 작전장교 근무 경험이 큰 도움 돼"
"GOP 사단 작전과장·민군 작전장교 근무 경험이 큰 도움 돼"
육군 전방사단 보병대대장에 여군으로는 최초로 권성이 중령(39·육사 58기)이 보직된 것이 뒤늦게 알려져 눈길을 끌고 있다.
7일 육군은 '세계 여성의 날'을 하루 앞두고 권 중령이 지난해 12월, 28사단 돌풍연대 대대장으로 취임한 사실을 밝혔다.
돌풍연대는 지난달 14일부터 오늘까지 올해 육군의 KCTC(과학화전투훈련) 첫 훈련부대로 참가했다.
권 중령은 2002년 육군사관학교 최초 여성 생도로 입학, 첫 육사 출신 여군 소위로 임관했다. 이후 9사단 보병소대장·연대 인사장교, 26기계화보병사단 사제상전장교 보직 등을 맡았다.
권 중령은 2010년부터 2년간 모교인 국방대학교에서 리더십으로 석사 학위를 받고 군사 심리학 교수로 재직하기도 했다.
육군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여군 배치 제한 부대·직위를 완전히 폐지했다"며 "여군 비중을 현재 6.1%에서 2022년까지 8.8%로 확대하고 정책부서 등 주요 직위에도 적극 보직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