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소득이 3만 달러 시대? 누리꾼 "풍요 속의 빈곤 그 자체" "웃기시네" 불만 폭발

2019-03-06 10:17
2만 달러 돌파한 지 12년만에 3만 달러 돌파

[사진=연합뉴스]


국민소득이 3만 달러 시대를 맞이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국민들의 불만이 쏟아지고 있다.

누리꾼들은 "도대체 뭘 보고 국민소득이 3만 달러라고 하는 거냐. 이상한 나라야(30***)" "국민소득 3만 불? 국민 대다수가 체감 안된다는데 정부가 자화자찬하면 국민적 반감만 살 뿐... 우리 사회 극심한 부의 양극화에 정부가 제 역할을 못하고 있음에 경각심을 갖길!!(ha***)" "말이 좋아서 국민소득이 3만 달러지. 생활 수준이랑 삶의 만족도는 만 5천 달러 시절하고 다른 게 없는 것 같음. 풍요 속의 빈곤 그 자체(st***)" "국민소득 3만달러 좋아하시네! 세금이 얼마나 많은지 알고 그러는지! 국민들의 체감은 소득 3만 달러가 1만 달러다(li***)" 등 댓글로 비난했다.

5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8 4분기 및 연간 국민소득(잠정)'을 보면 지난해 1인당 국민총소득(GNI)은 3만 1349달러로 전년(2만 9745달러)보다 5.4% 늘었다. 지난 2006년 2만 795달러로 2만 달러를 돌파한 진 12년 만에 3만 달러를 돌파한 것.

1인당 GNI는 국민이 국내외에서 벌어들인 총소득을 인구로 나눈 통계로, 보통 한 나라의 국민 생활 수준을 보여주는 지표로 쓰인다. 1인당 3만 달러는 선진국 진입의 기준으로 인식돼오고 있다. 

하지만 국민이 느끼는 체감경기는 싸늘하기만 하다. 전문가들은 저출산, 저성장 그리고 고용과 소득의 양극화 등 구조적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 한 이를 체감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