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국방부와 북한군 묘지 이관 업무협약 체결

2019-03-04 16:41
"남북평화 협력시대 주도하는데 뜻깊은 역할 수행할 수 있을 것"

이화영 부지사(오른쪽)가 서주석 차관과 협약 후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경기도 제공]


경기도(평화부지사 이화영)와 국방부(차관 서주석)는 4일 국방부 청사에서 파주에 위치한 북한군 묘지 시설을 경기도로 이관하기 위한 업무협약서를 체결했다.

이번 협약체결은 국방부가 관리하고 있는 파주시 적성면에 위치한 ‘북한군 묘지’를 경기도로 이관하기 위한 것으로, 국방부는 관련 법규 및 제반 절차에 따라 북한군 묘지의 토지 소유권을 이관하고 그에 상응하는 토지를 경기도로부터 인수한다.

협약에 따라 경기도는 조성된 북한군 묘지를 접경지역 발전을 위한 평화와 화해의 공간으로 조성하고, 국방부는 필요한 사항에 대해 적극 협조하기로 했다. 경기도는 관련 법규·규정에 따라 시설 관리전환 및 부지교환 절차를 진행해 나갈 예정이다.

서주석 국방부 차관은 “한반도 평화 및 제네바 협약에 명시된 인도주의 원칙에 따라 경기도에서 북한군 묘지를 체계적이고 단정하게 관리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했다.

이화영 경기도 평화부지사는 “경기도는 이번 북한군 묘지 이관을 통해 남북평화 협력시대를 주도하는데 매우 뜻깊은 역할을 수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