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가스공사, 해외 부문 성장 둔화 불가피" [하나금융투자]
2019-03-03 10:29
하나금융투자가 3일 한국가스공사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 6만8000원으로 8% 하향했다. 유가 하락으로 인해 올해 2분기부터 해외사업 부분에서 성장둔화가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4분기 한국가스공사는 매출액 7조6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16.2% 증가했다. 가스판매실적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4% 소폭 증가하는 데 그쳤지만, 원료 비용 상승이 판매단가에 전가돼 매출액 상승을 이끌었다. 영업이익도 지난해 동기 대비 3.9% 증가한 4703억원을 기록했다.
최근 유가 약세로 인해 해외 실적에 대한 우려는 커지고 있다. 유재선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 국내이익은 5.9% 증가했지만, 해외이익은 호주 글래스톤액화천연가스(GLNG)를 제외한 대부분이 전년보다 감소했다"며"호주 프렐류드(Prelude) 이익 기여는 올해보다는 증산이 완료되는 2020년부터 본격적으로 반영될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배당 성향이 높아진 것도 긍정적이다. 유 연구원은 "배당금 규모는 기대를 소폭 밑돌았다"며"배당 성향은 39%로 지난해 정부 출자기관 배당 성향 평균인 31.3%를 넘어선 것은 긍정적"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