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문 회장, 이재한 후보 누르고 중기중앙회장 당선

2019-02-28 13:24
전체 유효표 중 55.5% 득표…제 26대 신임 중기중앙회장 확정

제26대 중소기업중앙회장에 기호 2번 김기문 제이에스티나 회장이 당선됐다. [사진=중소기업중앙회]

제26대 중소기업중앙회장에 김기문 제이에스티나 회장(진해마천주물공단사업협동조합 이사장)이 당선됐다.

중소기업중앙회는 28일 서울 여의도 중기중앙회 그랜드홀에서 정기총회를 열고, 제26대 회장으로 김 회장을 선출했다고 밝혔다.

이날 선거는 1·2차 전자투표로 진행됐다. 1차 온라인 투표에서 1위를 차지한 후보자가 과반수를 득표하면 회장으로 선출된다. 과반을 넘지 못하면 1차 에서 1·2위를 차지한 후보자들이 2차 투표에서 결선을 펼쳐야 한다.

1차 투표 개표 결과, 선거인수는 563명, 투표자수 541명, 기권 22명으로 집계됐다. 이중 김기문 신임 회장은 188표(전체 유효 득표수 중 34.8%)로 1위를 기록했다. 이어 이재한(131표·24.2%), 이재광(119표·22%), 원재희(76표·14%), 주대철(27표·5%) 순이다. 1위를 차지한 김 회장이 가장 많은 표를 받았지만 과반수를 획득하지 못해 이재한 후보와 재대결을 펼쳤다.

2차 결선 투표에서 선거인수는 563명, 투표자수 533명, 기권 30명으로 집계됐다. 김 회장은 296표(55.5%)를 득표, 237표(44.5%)를 얻은 이재한 후보를 누르고 당선됐다.  
 
김 회장은 지난 2007년부터 2015년까지 8년간 제23·24대 중기중앙회장을 지냈다. 당시 김 회장은 중소기업 전용 홈쇼핑 홈앤쇼핑을 만들어 판로를 확대하고, 소상공인 지원을 위해 노란우산공제도를 시행했다. 협동조합을 살리기 위한 조합추천 소액수의계약제도 역시 이때 만들어졌다. 

김 회장은 이번 26대 중기중앙회장직을 다시한번 탈환하며 3선 회장으로 새 역사를 쓰게됐다. 

김 회장은 "여러분 제가 다시 이 자리에 서게 됐다"며 "우리는 다시 하나로 뭉쳐서 내일을 위해 가야한다. 중소기업의 발전을 위해 내일을 위해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당선 소감을 밝혔다. 
 
김 회장은 다음달 4일 오후 2시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서 당선증을 받아 중소기업중앙회장으로서 공식 업무를 시작한다. 임기는 4년이며 투표를 거쳐 1차례 연임이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