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통령 선거] 중통령 선거, 결전의 날…당선자 어떤 예우 받나

2019-02-28 09:13
높아진 위상에 과열경쟁…잡음없이 될까

[사진=각 후보 제공 ]


28일 중소기업중앙회 회장 선거 막이 올랐다. 360만 중소기업인을 대표하는 '중통령'(중소기업 대통령)이 결정된다.

중기중앙회는 이날 정기총회를 열고 간접선거로 제 26대 중소기업중앙회장 선출이 들어간다.

중기중앙회의 위상이 안팎으로 높아진 만큼 후보 간 경쟁이 한층 치열하다.

중기중앙회장에 당선되면 정부 행사에서 부총리급 의전을 받는다. 5대 경제단체장의 한 명으로 대통령의 공식 국외 순방에 동행한다.

특히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중소기업 정책에 힘이 실리며 위상이 한층 올라갔다는 평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올해 청와대 신년 행사를 중기중앙회에서 개최했고, 이낙연 국무총리가 중기중앙회 신년인사회에 참여하기도 했다.

정계 입문의 교두보 역할을 한다는 점도 눈여겨 볼만하다. 중기중앙회장을 거쳤던 역대 회장 11명 중 절반이 넘는 6명이 국회의원을 역임했다.

과열 경쟁으로 선거를 앞두고 잡음이 일어나 혼탁선거 양상을 띠기도 했다. 금품살포 논란이 벌어지는 등 중기중앙회장 선거를 위탁 관리하는 서울선거관리위원회에 접수된 고발 건수는 10여건에 달한다. 

이에 차기 회장 앞에는 선거 과정에서 벌어진 갈등을 추스르는 과제가 놓여있다.

이번 중기중앙회장 선거에는 이재한 한용산업 대표, 김기문 제이에스티나 회장, 주대철 세진텔레시스 대표, 이재광 광명전기 대표, 원재희 프럼파스트 대표(이상 기호 순)가 출사표를 던졌다.

당선자는 오는 3월 4일 당선증을 받고 중기중앙회장으로서 공식 업무를 시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