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각 시·도, 3.1운동 및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기념사업 추진
2019-02-28 10:21
경기도는 1일 경기도경제과학 진흥원에서 애국지사, 광복회원, 유관기관 단체장 등 7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3·1절 기념식을 연다. '백년의 역사에서 천년의 미래로'라는 슬로건 아래 개막공연을 시작으로 마지막 순서로 종이비행기 날리기 행사를 할 계획이다. 3·1운동 100년의 역사를 기억하고 앞으로 다가올 천년의 미래에 대한 염원과 바람이 하늘까지 닿도록 하자는 의미를 담은 행사다.
기념식 후에는 경기도립국악단의 ‘3.1 만세 항쟁 그 속, 경기도의 힘(부제 :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이라는 제목의 기념공연이 이어진다. 경기도는 도내 곳곳에서 다채로운 문화‧예술 행사와 함께 순국선열과 항일독립지사들의 숭고한 뜻을 기릴 수 있는 기념사업을 연중 내내 진행할 계획이다.
광주광역시에서도 기념행사가 다채롭게 열린다. 광주 3·1혁명 100주년 기념행사추진위원회는 1일 광주일고 사거리를 출발해 5·18 민주광장까지 '만세대행진'을 한 뒤 ‘민족자주 광주선언문’을 발표한다. 오후에는 5·18 민주광장에서 시민문화제를 연다.
전남지역은 의병활동이 가장 왕성했던 곳이다. 1929년 학생독립운동이 촉발된 곳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이에 전남도는 60개 사업에 136억원을 투입해 ‘호국역사의 숨결이 흐르는 자랑스러운 전남’을 주제로 지역 출신 항일운동가, 유적지 등을 재조명해 의향 전남을 전국에 알리는 다양한 기념사업을 추진한다. 도는 전 도민이 함께 참여하는 기념식을 개최해 애국선열을 기억하고 추모한다. 1일 도청에서 독립유공자와 후손, 광복회 회원, 주요 기관장·단체장 등이 참석하는 3·1절 기념식을 개최한다. 4월 11일에는 상해임시정부 청사를 그대로 복원한 함평군에서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기념행사가 열린다.
전남 항일운동의 역사적 의미를 담은 기억의 공간도 조성한다. 전남지역 출신 애국지사를 기리기 위해 도청 인근에 항일독립운동기념탑을 상징적으로 건립한다. 목포 근대문화유산인 동양척식주식회사를 활용해 ‘100년의 역사, 100인의 얼굴들’을 주제로 서남권 3·1운동 100주년 특별 전시관이 조성되고 순천시에 낙안 3.1 독립만세운동 테마공원 등 ‘나라사랑 체험학습 벨트 메모리얼 공간사업’이 추진된다.
도는 전남지역에 흩어져 있는 항일운동 유적지에 현충시설 표지석을 설치해 체계적으로 관리한다. 기억의 공간은 애국선열의 나라사랑 정신을 기리기 위한 체험과 교육 공간으로 활용된다.
도 관계자는 “전국 의병의 62%가 전남에서 일어났을 만큼 전남은 의로운 고장”이라며 “전남의 항일 역사를 되돌아보는 다양한 기념사업을 추진해 의향 전남의 호국정신을 계승·발전시켜 전라도 새천년 웅비의 추동력이 되도록 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