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 북미정상회담] 하노이 입성한 김정은…北 '베트남 모델' 띄우기
2019-02-27 10:57
베트남 '연 7%대' 성장률…'아시아 내 사회주의' 국가 공통점
북한이 '베트남 경제모델' 띄우기에 나섰다.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리는 제2차 북·미 정상회담 개최를 계기로 북한이 베트남의 경제 개방 및 성장 롤 모델을 따를 가능성이 한층 커진 것으로 분석된다.
베트남 하노이는 애초 북한이 원하던 제2차 북·미 정상회담 장소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지난 26일(현지시간) 베트남 하노이에 입성,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핵담판 준비에 돌입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7일 '경제 발전에 힘을 넣고 있는 베트남'이라는 기사에서 "베트남 당과 정부는 당의 영도적 역할을 높이고 사회주의 정권을 튼튼히 다지는 것과 함께 경제 발전을 위해 분투하고 있다"며 "베트남의 경제 발전 잠재력은 크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조선과 베트남 사이의 전통적인 친선 협조 관계는 김일성 동지와 호지명(호찌민) 동지 사이의 참다운 국제주의적 의리에 그 뿌리를 두고 있다"며 말했다.
북한 매체가 '하노이 선언'을 앞두고 '베트남식 개혁·개방'에 대한 기대감을 키움에 따라 김 위원장의 개혁·개방 정책에 전 세계 시선이 쏠릴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