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승원 시장 "광명 미래 100년 시민과 함께 만들어 나가겠다"
2019-02-25 10:41
박 시장은 '100년 전 3월 1일, 그 날이 없었다면 오늘의 우리가 없고 오늘의 대한민국이 없다'면서 이 같은 입장을 밝혔다.
박 시장은 3.1운동 및 대한민국 임시정부수립 100주년을 맞아 단순한 기념식에서 탈피, 시민과 소통하고 함께할 수 있는 다양한 사업을 추진한다.
3.1운동·임시정부수립 100주년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과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지난 1월 SNS를 통한 시민공모로, 광명시 공식 슬로건을 ‘국민이 지킨 100년의 역사, 새로운 100년의 출발’로 정한 상태다.
보다 체계·효율적으로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기념사업추진단과 광명시 100인 위원을 구성, 올 한해를 역사의 의미를 되새기고 미래 100년을 준비하는 뜻 깊은 ‘역사의 해’로 삼는다는 계획이다.
이에 시는 각 부서와 산하기관별로 운영되던 기념사업을 보다 효율적으로 추진하고 부서 간 협력을 강화하고자 지난해 11월부터 시 총무과, 여성가족과, 복지정책과 등 관련 전 부서와 광명문화재단, 광명문화원, 광명시청소년재단 등 산하기관이 포함된 기념사업추진단을 조직, 이번 사업을 준비해 왔다.
시민이 참여하는 100주년 기념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세대별로 100명의 위원을 모집, 광명시 100인 위원을 꾸려 어린이 33명, 청소년 33명, 성인 34명으로 구성했다.
시는 시의 미래를 이끌어 갈 청소년들의 올바른 역사관과 가치관 정립에 도움을 주자는 취지하에 ‘33인 청소년, 100일간의 여정 프로젝트’를 지난해 12월부터 추진하고 있다.
공개모집을 통해 모인 33명의 청소년들은 1월 16일 탑골공원에서 기미독립선언서 낭독과, 만세삼창을 시작으로 1월 30일 천안 아우내장터, 2월 20일 도라산 DMZ로 세 번의 역사기행을 다녀오는 등 민족대표 33인의 정신을 계승하는 100일간의 여정 프로젝트를 이어갔다.
3·1운동과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아 자유와 독립을 향한 선조들의 정신을 계승하고, 국민의 역사적 자긍심을 고양하는 다양한 기념행사와 문화행사도 준비중이다.
1919년 3월 관내에 거주하던 배재고보생과 지역 청년들이 경찰주재소를 습격하고 독립만세를 외쳤던 역사를 가지고 있다. 그 현장이 현재 온신초등학교로, 3.1운동 기념비가 세워져 있어 매년 이곳에서 기념식을 개최했다.
올해 3월 1일에도 온신초등학교에서 기념비 참배와 함께 33인 청소년의 독립선언문 낭독 등 기념행사를 추진하고, 광명사거리에서 시민회관까지 만세 거리행진도 펼칠 예정이다.
어린이들을 위한 나만의 태극기 만들기, 태극기 바람개비 만들기와 태극 페이스페인팅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도 준비돼 있다.
시는 현재 대한민국이 있기까지 독립을 위해 희생하신 독립유공자와 유족을 위한 사업도 추진한다.
독립유공자의 공적을 기리기 위해 독립유공자의 항일운동 활동사진과 편지, 유족 인터뷰 등을 엮은 ‘독립유공자 발자취’ 책자를 오는 6월 중 발간하고 독립유공자 가족과 관내 학교, 공공기관에 배부할 예정이다.
또 독립유공자 배우자와 자녀들이 중국 상해 임시정부 청사와 홍커우 공원, 서안의 광복군 총사령부 주둔지, 중경 임시정부 청사 등 국외 항일운동지역을 상반기 중 4박5일 일정으로 직접 방문한다
시는 기념사업이 마무리 되는 9월 그동안 개최된 다양한 기념사업에 대한 세부 평가를 실시할 방침이다.
광명시 100인 위원·참여시민과 함께 토론회 자리를 마련, 민·관 협업체계를 통해 추진한 그간 기념사업을 객관적으로 평가하게 된다.
한편 시는 3.1운동 및 대한민국임시정부의 가치와 의의를 새롭게 조명하고 의미를 공유함으로써 향후 기념사업 추진을 위한 올바른 방향제시의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