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3당 "문 정부, 소득주도성장 폐기해야"

2019-02-22 14:27
통계청 지표 '역대 최악' 나타나

질문에 답하는 나경원 (서울=연합뉴스) 하사헌 기자 =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가 22일 오전 국회 정상화 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원내대표 회동을 마치고 운영위원장실을 나서며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야3당은 22일 문재인 정부의 ‘소득주도성장’ 정책에 맹공을 퍼부었다.

이날 자유한국당‧바른미래당‧민주평화당은 소득분배 양극화가 역대 최악이라는 통계청 근거를 바탕으로 소득주도성장 폐기를 강조했다.

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는 “소득주도성장으로 인해 소득 양극화는 최악이고, 일자리는 재앙이라는 것이 여러 경제지표로 다시 한번 증명됐다”며 “하지만 정부는 세금 퍼붓는 대책만 되풀이하고 있어 절망밖에 보이지 않는다”고 했다.

그는 “소득주도성장이라는 잘못된 창문을 열어놓고 최악의 경제지표가 나오면 기름을 더 넣고, 난방을 더 때면 된다고 한다”며 “이제는 창문을 닫고, 소득주도성장을 폐기할 시기”라고 강조했다.

이날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소득주도성장 정책은 대한민국 경제를 대상으로 한 거대한 실험이었다”며 “이 시험은 처참한 실패로 돌아갔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기업에 신뢰를 주고, 시장이 원활하게 돌아가게 하는 시장주의를 선언해야 한다”고 했다.

이날 장병완 원내대표도 최고위원회의에서 “이번 통계청 조사로 소득주도성장으로 저소득층만 고통받고 있는 것이 확인됐다”며 “아무리 좋은 이론도 현실에 맞지 않으면 공허할 뿐임을 명심해야 한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