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운동권 경력 기득권, '민생' 말할 자격 있나"…임종석 직격
2024-01-29 11:29
"민주당, 尹정부 민생 경제 법안 대부분 발목"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9일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부동산 실패와 국가 채무 무한정 증가로 경제를 망친 주범들이 이제 와 '운동권 심판론'을 피하고자 '경제민생론'을 얘기한다는 것에 국민들이 공감하지 않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한 위원장은 이날 오전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민주당은 정치 개혁과 특권 내려놓기를 포퓰리즘이라 한다"며 "세금 수십조원이 들어가는 민주당의 허황된 공약은 포퓰리즘이 아니고, 우리의 정치개혁이 포퓰리즘이라면 기꺼이 포퓰리스트가 되겠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 국민의힘은 이번 총선에서 운동권 특권 정치 심판을 시대정신으로 말씀드린 바가 있다"며 운동권 심판론을 강조했다.
한 위원장은 "임종석과 윤희숙 중 누가 경제를 살리겠는가"라며 "자기 손으로 땀 흘려 돈 벌어본 적 없고, 오직 운동권 경력 하나로 수십 년간 기득권을 차지하며 정치 무대를 장악해 온 이들이 민생 경제를 말할 자격이 있는지 묻고 싶다"고 꼬집었다.
임 전 비서실장은 대표적인 86세대 운동권 출신 정치인으로 손꼽힌다. 윤 전 의원은 한국개발연구원(KDI) 출신으로 정치권에서 '경제 전문가'로 불린다.
그는 이번 총선을 놓고 "경제와 민생을 살리고 과거를 반성해 정치 개혁을 하겠다는 여당을 선택할 것인가, 아니면 낡은 이념과 방탄을 목적으로 정쟁용 발목 잡기에 나선 운동권 야당을 선택할 것인가의 문제"라고 강조했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도 "그동안 경제와 민생을 외면했던 민생 외면당인 민주당이 경제와 민생으로 승부하겠다고 했다"며 "소득주도성장으로 경제 체질과 국가 재정을 망치고 부동산 폭등을 불러일으켜 민생을 망친 당이 어디냐"고 지적했다.
그는 "파업 조장으로 기업을 망치는 노란봉투법, 의료 현장을 분열시키는 간호법, 대책 없이 재정 낭비를 유발하는 포퓰리즘 양곡관리법과 같은 민생 망치기 입법을 누가 했냐"라며 "민주노총을 의식해 근로자 5인 이상 50인 미만 영세업자들까지 사지로 몰아넣는 중대재해처벌법을 위한 반대는 누가 하고 있는가. 모두 민주당이 한 일"이라고 밝혔다.
이어 "민주당이 민생을 챙기겠다는 말이 진심이라면 5인 이상 50인 미만 중대재해처벌법만이라도 전향적인 자세를 보여주길 바란다"고 덧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