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사립여고 교사 23명 '스쿨미투'로 무더기 경찰 조사 받을 예정
2019-02-15 11:26
인천시교육청,경찰에 수사의뢰
‘스쿨미투 ’의혹을 받는 인천의 한 사립여고 교사들이 무더기로 경찰의 수사를 받게됐다.
인천시교육청은 15일 학생들을 성희롱하거나 성추행한 의혹을 받는 인천시 부평구 A 사립여자고등학교 현직 교사 20명과 전직 교사 3명을 14일 오후 경찰에 수사 의뢰했다고 밝혔다.
A 여고 스쿨 미투는 지난달 21일 이 학교 한 학생이 페이스북에 "학교 교사들의 여성 혐오와 청소년 혐오·차별 발언을 공론화하겠다"는 글을 올리며 시작됐다.
이 학생은 '교복이 몸을 다 가리기 때문에 음란한 상상을 유발해 사실상 가장 야한 옷'이라는 교사 발언을 비롯해 학교에서 이뤄진 여러 성추행과 성희롱 의혹을 폭로했다.
이에 인천시교육청은 지난달 28일 A 여고 전교생 620여명을 상대로 한 피해 전수 조사에서 나섰고 이들23명의 교사들은 가해자로 지목된 교사들이다.
인천시교육청은 이와함께 11∼13일에 걸친 교사 면담을 토대로 작성한 경위서와 피해 전수 조사 결과 등을 경찰에 함께 전달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