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중공업 자본잠식...주식거래 정지
2019-02-13 14:28
필리핀 수빅 조선소 부실 여파
자본잠식 해소시 재도약 전기 마련
자본잠식 해소시 재도약 전기 마련
한진중공업이 필리핀에 세운 수빅 조선소의 부실 여파로 자본잠식에 빠졌다.
13일 한진중공업은 수빅 조선소의 기업회생 절차에 따른 손실을 반영한 결과, 2018년도 연결 기준 자본잠식이 발생했다고 공시했다. 이에 따라 이 회사의 주식 거래도 일시 정지됐다.
앞서 지난 달 8일 한진중공업은 과도한 부채로 수빅 조선소의 재정 상태가 악화되자 필리핀 법원에 회생 신청을 한 바 있다.
수빅 조선소에 총 4억1200만 달러(한화 4622억원)를 대출해 준 필리핀 은행들과 한진중공업 간 기업회생 협상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 들었고, 국내외 채권단도 출자 전환 등 자본 확충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되레 이번 자본잠식을 해소할 경우 수빅 조선소의 부실을 일거에 털어낼 수 있어 새 도약의 전기를 마련할 수 있다.